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가상화폐에서 사용되는 탈중앙화의 의미는 특정 기업이나 혹은 기관들이 사용자들의 정보나 행위에 대한 통제권을 가지거나 모든 정보를 독점하는 것에서 벗어나 데이터를 분산시켜서 보관하게 되고 개별적 사용자의 데이터 정책을 개방하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쉽게 생각하면 중앙독점에서 분산 네트워크로 바뀌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최근 카카오와 같이 화재가 발생하여 중앙에서 모든 정보를 통제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보니 복구가 오래걸렸는데, 만약 탈중앙화가 되어있었다면 데이터는 모든 개별 주체가 가지고 있기에 데이터의 먹통이 없었을 거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 탈중앙화의 개념은 제도권에 들어가지 않겠다는 표현보다는 중앙독점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것이며 만약 탈중앙화의 기치를 보전받으면서 '투자자보호'나 거래소의 투명한 '회계감사' 그리고 거래소나 재단들에 대한 감시감독을 하는 '제3의 기관'이 만들어져 제도권에 편입이 될 수 있다면 보다 안전하게 믿고 거래할 수 있어서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미래의 통화로 인정받는 다는 것은 기존 국가의 화폐의 틀을 어느정도 부수는 개념이라서 가상화폐 시장은 '주식'과 같은 개념으로 넘어가고 '통화'의 개념으로는 각 정부의 제한으로 넘어가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래서 최근 보면 코인들을 '증권법'의 테두리 안에 넣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모습들이 보이는데 이러한 정부들의 행위가 '통화'로서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이라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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