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가상화폐에서 사용되는 탈중앙화의 의미는 특정 기업이나 혹은 기관들이 사용자들의 정보나 행위에 대한 통제권을 가지거나 모든 정보를 독점하는 것에서 벗어나 데이터를 분산시켜서 보관하게 되고 개별적 사용자의 데이터 정책을 개방하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쉽게 생각하면 중앙독점에서 분산 네트워크로 바뀌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최근 카카오와 같이 화재가 발생하여 중앙에서 모든 정보를 통제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보니 복구가 오래걸렸는데, 만약 탈중앙화가 되어있었다면 데이터는 모든 개별 주체가 가지고 있기에 데이터의 먹통이 없었을 거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여기서 질문자님의 말씀대로 만약에 이 탈중앙화라는 시스템을 구축한 주체가 이 것을 소유하고 있다면 탈중앙화가 아니라고 볼 수 있을텐데요. 하지만 여기서 재단은 해당 네트워크의 주인이 아니라 네트워크의 관리자의 역할이라고 보시면 좋습니다. 극단적인 예이기는 하나 해당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블럭들이 힘을 합쳐서 새로운 블럭을 생성하게 된다면 기존의 네트워크는 사라지게 됩니다. 보통 하드포크라고 하는데요. 즉 해당 네트워크는 이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모든 개별주체자들이 주인이 되는 시스템이라고 보시면 되고 해당 네트워크를 만든 이는 관리자로서의 역할만 하게 되는 것으로 탈중앙화가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