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신앙처럼 왕이 제사장의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불교 뿐만 아니라 종교의 포교는 백성을 하나로 통치하는데 유용합니다. 공통 된 믿음이 있어야 백성을 이끌고 통치하는데 어려움이 없기 때문입니다. 불교는 즉 백성들에게는 종교이며, 왕실에게는 권위와 정당성을 지켜주는 도구였습니다. 중앙집권화를 촉진하는 과정에서 중국으로부터 불교를 수용하여 왕권강화의 기반으로 이용한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유영화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우리나라 불교는 삼국통일 이후 국가 통합과 왕권 강화를 위해 왕실에서 적극적으로 불교를 수용하였습니다. 특히 정법으로 국가를 통치하는 전륜성왕과 왕즉불 사상과 같은 왕의 권위를 높이는 불교 사상이 중국을 거쳐 수용되면서 중앙집권적 고대 국가 형성에 이바지하였습니다. 신라의 경우에는 불교식 왕명까지 사용하였습니다. 따라서 국왕과 왕실은 사찰을 세우고, 법회를 열어 불교의 확산하려 하였습니다.
소수림왕 2년인 372년에 전진의 스님인 순도가 불경과 불상을 가지고 고구려로 들어와 불교를 전파하면서 왕권이 강화되고 국가적 체계가 갖춰지게 됩니다. 종교적 믿음은 굳건한 신념이 되고 정치와 종교는 밀접한 관련이 있음으로 종교적 믿음을 바탕으로 정치를 강화시킨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