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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핵에서 나오는 빛
엑스선 발견의 흥분이 가시기도 전인 1896년, 프랑스의 물리학자 베크렐이 방사선을 발견했다.
베크렐은 우연히 우라늄에서 투과성이 아주 강한 빛이 나와 두꺼운 종이로 싸 놓은 사진건판을 감광시키는 것을 발견했다.
우라늄에서 나오는 방사선을 발견한 앙투안 앙리 베크렐(1852~1908)은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물리학자였던 물리학자 집안에서 태어났다.
베크렐은 1892년에 에콜 폴리테크니크를 졸업한 후 집안에서 세 번째로 자연사 박물관의 물리학과장이 되었다. 1894년에는 교량과 고속도로를 총관하는 수석 엔지니어가 되었다.
1896년 베크렐은 우라늄염을 이용해 형광 실험을 하다가 우연히 방사선을 발견했다. 형광은 물질에 빛을 비춰주었을 때 비춰준 빛과는 다른 파장의 빛이 오랫동안 나오는 현상이다.
베크렐은 맑은 날 형광실험을 하기 위해 우라늄염과 사진건판을 잘 싸서 서랍 속에 보관했다. 그러나 그는 실험을 하기도 전에 모든 사진건판이 강한 빛에 노출된 것을 발견했다.
베크렐은 사진건판과 함께 넣어둔 우라늄 염에서 두꺼운 종이를 마음대로 통과하는 강한 빛이 나온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는 이 결과를 1896년 1월 24일 프랑스 과학 아카데미에서 발표했다.
원자에서 나오는 빛인 엑스선과 감마선을 발견한 것은 원자도 쪼개질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발견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