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소원 소아청소년과 의사입니다.
월령이 만 10개월이면
이유식이 주식이 되어야 하므로, 3회 정도를 세끼 개념으로 먹이셔야 하고
분유는 600cc 남짓하게 먹이셔야 맞습니다.
문제는 나트륨 양을 조절해야 한다는 건데
일단 소금, 간장 등의 나트륨 맛에 길들여지면
이후 이유식을 싱겁게 먹이기가 쉽지 않지요.
소아들은 체중당 섭취해야 할 칼로리양은 성인보다 훨씬 높지만
나트륨 섭취는 성장과 상관없이 무조건 체중에 비례해서 먹여야 합니다.
즉, 성인의 경우
하루 2000칼로리를 섭취해야 하며
나트륨은 하루 2300mg(소금으로는 5.75g) 정도 섭취 가능하지만,
돌이 된 아이의 경우
하루 1000칼로리 이상을 섭취해야 하나
나트륨은 하루 400mg 미만(소금으로는 1g 미만)으로 제한해야 합니다.
즉 돌 된 아이의 식단은 성인 식사에 비해 3배 정도 싱거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 10개월 아기의 이유식이라면 거의 소근간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지요.
(분유에도 나트륨이 포함되어 있으니까요)
소금양 외에 향신료의 종류는 아주 매운맛을 제외하고는 특별히 가려야 할 것이 없으며
마늘 파 카레 가루로 음식의 맛을 내셔도 무방합니다.
다만, 국에 말아 먹인다든지, 찌개 국물을 적셔 먹는다든지, 건어물을 먹거나, 김치, 젓갈
간고등어, 생선 조림같이 그 자체로 염분량이 많은 음식은 피하시기 바랍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