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제 없이 하복부 MRI 촬영 가능한가요?
우하복부에 정도가 약하고 애매한 통증이 3주정도 되었습니다. 처음 병원 방문 시 제가 호소하는 증상으론 급성 맹장염이 의심되진 않는다고 하였고 검사를 못해서 흐지부지 진료가 끝났습니다. 그냥 넘어가려니 불안해서 검사를 받고 싶으나 모종의 이유로 ct검사를 하지 못하는데 조영제 없이 하복부 mri 촬영이 가능할까요?
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하복부 MRI 를 촬영하시는 것은 가능하나 충수돌기염의 진단은 CT 가 더 적합한 검사 입니다.
또한 맹장염의 주 증상은 주로 급성으로 나타나고 치료가 되지 않으면 수일 내 악화되는 양상을 보이는데 3주정도 만성적으로 애매한 통증이 있는 것은 급성충수돌기염에 합당한 증상은 아니기는 합니다.
맹장염의 복통은 초기에는 상복부에서 모호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우측 하복부로 한정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충수돌기의 위치가 개인마다 약간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우측 옆구리 부근에서도 통증을 느낄 수 있으며, 골반 내에 충수돌기가 위치한 경우에는 배변 후 변을 보고 싶어하는 증상이나 치골 위쪽에서 모호한 불편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맹장염의 흔한 증상 중 하나는 복통뿐만 아니라 구토, 식욕 부진, 오심, 국소적인 복부 압통, 발열 등이 포함됩니다. 또한, 충수돌기의 정상 위치에 해당하는 맥버니점(McBurney's point)에서 압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점은 우측 전상극에서 약 5c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환자가 오른쪽 다리를 구부리고 누워 있는 자세를 취하면 통증이 완화되기도 합니다. 또한, 변비나 설사와 같은 변조차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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