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철희 의사입니다.
양치시 발생하는 구역질에 대해 질문해 주셨는데요, 많이 걱정되셨을 것 같습니다.
양치질 중 구역질을 하는 것은 ‘구역반사’라는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인간의 몸은 외부에서 이물질이 들어오면 그것을 저지하려는 반응이 나타나는데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칫솔도 이물질로 간주하고 반사적으로 방어하는 것입니다.
칫솔로 혓바닥을 너무 강하게 닦으면 혀에 강한 압벽을 가해 구역반사가 더 심하게 일어날 수 있겠고, 양치질을 할 때는 입을 너무 크게 벌릴 경우 혀 뒤쪽 조직이 서로 밀착돼 구역반사가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또, 칫솔의 머리 부분이 너무 클 경우 이물감이 커져 구역질이 심해질 수 있어 적당한 크기의 칫솔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약도 마찬가지로 지나치게 자극적인 치약이나 알갱이가 많이 함유된 치약, 또는 계면활성제가 많아 거품이 다량 발생하는 치약은 구역반사를 유발하기 쉽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말씀드린 내용은 진료가 아닌 단순 의료상담으로, 정확한 확인을 위해서는 자세한 진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