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왜 목욕하는 것을 싫어하나요
강아지도 좋아하는 것 같지는 않지만 고양이만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고양이가 목욕을 싫어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물 자체를 싫어하는 건가요?
안녕하세요. 박예찬 수의사입니다.
대부분의 고양이와 개는 온 몸이 물에 젖는 것을 싫어합니다. 이 것은 생존적인 본능과 연관되어 있는데요
1. 우선 털이 물에 젖으면 체온이 급격하게 떨어집니다. 극단적인 예로 극심히 추운 곳에서 물어 흠뻑 젖었을 때와 안 젖었을 때 비교시 체온을 잃을 속도가 물에 젖은 실험군에서 체온 손실 속도가 25배나 빨르다는 연구가 있죠
2. 사냥이나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뛰고 달려야하는데 털이 물에 젖으면 그만큼 물의 무게가 추가가 되니 야생에서는 생존력이 떨어집니다.
이러한 이유로 고양이들이 특히나 물을 무서워 하는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이경민 수의사입니다.
고양이가 물을 싫어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일부는 이거승ㄹ 고양이들의 선조때부터 남아온 본능적인 행동으로 봅니다.
가정에서 키우는 반려고양이들의 대부분은 이집트에서 살던 고양이에서 유래했습니다.
물이 부족한 환경이기에, 물은 목욕하기보다는 마시는 용도로만 썼습니다.
또한, 물에 젖으면 몸이 무거워지고, 체온이 저하 되는 등 야생에서는 살아남기 힘든 조건이 되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박현아 수의사입니다.
고양이가 물을 싫어하게 된 것은 고양이가 길러지기 시작한 기원을 보면 추측할 수 있는데요. 사람이 처음 고양이를 키우기 시작한 곳은 아프리카와 중동지방입니다. 아프리카와 중동지방은 물이 흔하지 않은 사막 지역이기 때문에 고양이가 물에 노출될 기회가 적어 물이 익숙하지 않아 두려움을 느끼는 것이 하나의 설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외에도 물에서 나는 냄새가 싫어 물을 싫어하는 것이라는 추측이 있습니다.
또 다른 이유는 털이 물에 젖는 것 자체를 싫어하여 물을 싫어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털이 뽀송뽀송 말라 있는 것을 좋아하는 고양이는 털이 물에 젖어 있으면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것은 본능과 연관되어 있는데 고양이가 야생에서 털이 물에 젖으면 민첩하게 움직일 수 없었기 때문에 고양이들의 생존과 관련하여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싫어하는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터키시 밴과 같은 일부 품종을 제외하고는 고양이과 동물은 물을 기피합니다.
물이 몸에 묻으면 냄새가 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는 사냥감에게 자기 위치를 노출하는 목숨을 달리하는 행위라서 기본적으로 거부하는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