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많이 마신 다음 날에 발생하는 일시적 두근거림은 흔히 “holiday heart syndrome”이라 불리는 현상과 유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과음 후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이나 조기수축(premature beat) 같은 부정맥이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특히 50대, 고혈압과 고지혈증이 있는 경우 위험도가 더 높습니다.
알코올은 교감신경을 항진시키고, 전해질 불균형과 탈수를 유발하며, 심방 전기적 안정성을 떨어뜨려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피로 역시 자율신경 균형을 깨뜨려 같은 기전을 통해 두근거림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특징적으로 평소에는 없다가, 과음 후 다음 날 발생하고, 시간이 지나면 호전된다면, 일과성 부정맥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는 반드시 심장내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두근거림이 30분 이상 지속되는 경우, 맥이 매우 불규칙하거나 빠른 경우, 흉통, 호흡곤란, 어지럼증, 실신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순환기내과 진료를 권유드립니다.
권장되는 평가 방법은 심전도(EKG), 24시간 홀터 검사
심장초음파, 전해질 및 갑상선 기능 검사입니다.
특히 고혈압이 있는 경우 심방세동 발생 시 뇌졸중 위험이 증가하므로 조기 확인이 중요합니다.
현재 증상 양상으로는 과음 관련 일과성 부정맥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반복된다면 단순 현상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최소한 한 번은 심전도 기반 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