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경구피임약 휴약기 때 질내사정 임신 확률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경구피임약을 2년째 복용중입니다.
휴약기 7일째에 질내사정을 하고 8일째부터 경구피임약 재복용을 시작했는데 임신 가능성 있을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서민석 의사입니다.
휴약기에는 소퇴성 출혈이 나타나기 때문에 질내사정을 해도 임신이 되지는 않습니다. 경구 피임약을 평소에 시간에 맞춰서 잘 복용했고 2년이 경과한 상태라면 피임의 성공율은 99%이상으로 봐야 합니다.
2년간 꾸준히 복용했고, 이번 사이클에서도 활성약을 빠짐없이 복용했고 휴약기를 7일 이내로 유지했다면, 휴약기 동안에도 배란 억제 효과는 지속됩니다. 따라서 휴약기 7일째 성관계 후 8일째에 정상적으로 새 팩을 시작했다면 임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병태생리적으로 경구피임약은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 축을 억제하여 배란을 차단합니다. 일정 기간 이상 호르몬이 유지되면 난포 성숙이 억제되고, 휴약기 7일 이내에서는 이 억제 효과가 유지되는 것이 핵심입니다. 다만 휴약기가 7일을 초과하거나, 이전 팩에서 복용 누락이 있었다면 난포 발달이 재개될 수 있어 상황이 달라집니다.
확률로 표현하면, 이상적인 복용(누락 없음, 휴약기 7일 이내) 조건에서는 단일 성관계 기준 임신 확률은 1% 미만, 일반적으로는 0.1% 이하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임상시험 및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하는 완전사용(perfect use) 실패율 연간 0.3%를 근거로 역산한 개념적 추정치입니다. 다만 이는 개별 상황에 대한 정확한 수치라기보다는 위험도가 “극히 낮다”는 의미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정리하면, 말씀하신 조건이 정확하다면 임신 가능성은 매우 낮으며, 추가적인 응급피임은 일반적으로 필요하지 않은 상황에 가깝습니다. 다만 이전 팩에서 1정이라도 누락이 있었거나, 복용 시간이 크게 불규칙했다면 위험도는 증가할 수 있습니다.
참고: WHO Medical Eligibility Criteria, CDC Selected Practice Recommendations, Faculty of Sexual & Reproductive Healthcare (FSRH) guidel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