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이 그렇게 좋지 않은데 꿈도 명확하지 않아요.

지금 현재 1순위로 쓰고자 하는 학과는 외식조리학과를 쓰려고 하지만 원래 고1부터 고3까지 체육교사를 꿈꾸던 터라 간절히 원할정도로 요리를 하고 싶은건 아니고 그냥 꽤 하는걸로 진로를 정한건데...(현재 체대입시는 못하는 상황임 그래서 포기함)

이렇게 또 외식조리학과를 갔다가 적성에 안맞아서

또 포기하고 방황할까봐 걱정이에요...

인생조언 부탁드립니다 ㅠㅠ

일본어공부도 N3까지 해놓아서 일어일문학과도 고려해 두고 있습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오히려 지금 질문 자체를 한다는 게 되게 정상적인 상태예요 ㅋㅋ 진짜 위험한 건 아무 고민도 없이 “일단 가고 보자” 하는 경우거든요. 지금은 본인이 스스로 “내가 진짜 원하는 건 뭘까?”를 고민하고 있다는 거니까 너무 불안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고3 때 꿈 명확한 사람 생각보다 별로 없어요. 다들 엄청 확신 있어 보이는데 대학 가서 바꾸고 휴학하고 다시 찾는 경우 진짜 많습니다. 너무 “한 번 선택하면 평생 간다”처럼 생각 안 해도 돼요.

    지금 글 보면 사실 외식조리 자체에 엄청 강한 열망이 있는 느낌보다는 “내가 그나마 잘하는 것 + 현실적으로 갈 수 있는 길”에 가까워 보여요. 이건 나쁜 게 아닙니다. 오히려 현실적인 판단이기도 해요. 근데 중요한 건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오래 버틸 수 있는가”예요. 조리 쪽은 생각보다 체력, 반복노동, 현장 스트레스가 커서 단순히 요리 좋아하는 정도만으로는 힘들어하는 사람 많거든요. 가능하면 방학 때라도 주방 알바나 체험 한번 해보는 거 추천해요. 실제 현장 보면 감이 확 옵니다.

    그리고 일본어 N3 해둔 건 절대 가볍지 않아요 ㅋㅋ 꾸준히 했다는 뜻이라 장점 맞습니다. 일어일문 쪽은 “일본어 자체를 좋아하는가”가 꽤 중요해요. 언어는 결국 오래 붙들어야 해서요. 다만 요즘은 단순 전공보다 “일본어 + 다른 능력” 조합이 훨씬 강합니다. 예를 들면 관광, 무역, 콘텐츠, 게임, 서비스 쪽이랑 연결하는 식으로요.

    개인적으로는 지금 당장 “내 인생의 정답” 찾으려 하기보다

    “내가 싫어하는 삶은 뭔가”

    부터 생각해보는 것도 좋아요.

    • 몸 쓰는 게 괜찮은지

    • 사람 상대가 괜찮은지

    • 반복적인 일 잘 버티는지

    • 안정적인 걸 원하는지

    이런 거요. 의외로 진로는 좋아하는 것보다 “안 맞는 걸 거르는 과정”에서 더 선명해집니다.

    그리고 대학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 전과, 복수전공, 편입, 자격증, 다른 경험으로 방향 바꾸는 사람 정말 많아요. 지금 선택 하나로 인생 망할까봐 너무 겁먹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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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저도 원래 춤 입시 준비하다가 보컬로 바꾸고 평범하게 살자 싶어서 다시 공부 하다가 메이크업 입시 해서 대학 들어간 케이스입니다.

    솔직히 지금도 그냥 네일아트나 헤어로 틀까 아니면 다른 일을 해볼까 계속 방황 해요.

    그냥 뭐든 다 직접 해보시고 우선 뭐든 최대한 열심히 노력해보세요.

    그게 결과론적으로 직업이나 전공의 되든 안되든 최선을 다해 열심히 노력했다는 것 만으로도 얻는게 생기고, 결국에는 하고싶은걸 하고있을거에요.

    뭔갈 우선 노력하고 열심히 하다보면 길이 열리더라구요.

    그리고 꼭 그 길로 가지 않고 나중에 또 하고싶은게 생기면 틀어도 되고요. 하지만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는것 만은 안됩니다.

    이게 맞나 저게 맞나 싶을 때 그냥 하다보면 답이 나와요. 이 말이 답답하게 느껴지고 누가 몰라 싶을수도 있는데요.. 제가 그렇게 전공 계속 바꾸고 뭐가 맞지 하면서 살다보니까 어느정도 답이 나오고 틀이 나오고 길이 나오더라구요.

    뭐든! 지금당장 하고싶은걸 최선을 다해 해보세요. 그게 가장 좋아하는게 아닐지라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