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문덕 장군은 살수대첩에서 어떤 역할을 했나요?

Question

고구려가 수나라를 압도적으로 이긴 살수대첩에서 을지문덕 장군이 어떤 전략을 사용하여 승리를 이끌었는지 알려주세요.

을지문덕 장군은 어떤 면에서 뛰어난 장군이라고 평가받나요?

Answer 1

안녕하세요. 박세공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수나라는 612년에 고구려를 복속시키기 위해 많은 군사를 이끌고 고구려를 침략해 왔습니다.
그러나, 수나라 군대는 오랜 전투로 지쳐 있었고 식량도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을지문덕은 항복을 빌미로 수나라의 진영을 찾아가 상황을 살피고 돌아왔습니다,

수나라 군대가 평양성 부근까지 진군하였을 때 을지문덕은 수나라 장수에게 시를 보냈습니다. 수나라 군대는 남은 식량도, 싸울 힘도 없었기 때문에 후퇴하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을지문덕은 되돌아가는 수나라 군대를 살수(청천강)로 유인하여 엄청난 대승을 거둡니다. 고구려를 침공한 30만 명의 군사들 중에서 살아돌아간 군사는 수천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을지문덕 장군을 무에만 능한 분이 아니라 문에도 능하여 시로 적장의 마음을 사로 잡은 것입니다.

Answer 2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수나라군이 압록강 근처에 다다랐을 때 고구려에서 을지문덕이 항복을 구실로 홀로 적군의 본진에 갔고, 별동대가 피로와 굶주림에 지쳐있어 작전을 실행하는데 문제가 없음을 직접 확인, 수나라군의 피로를 가중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교전을 강요하면서 수나라 군대가 발을 빼지 못하도록 짐짓 패배하는 척 더욱 깊숙이 뜰어들이면서 수나라 군대의 체력을 빼놓게 됩니다.

지속적인 유인으로 수나라 군대를 평양성 30리까지 끌고 오는데 성공, 우중문에게 항복을 약속하는 듯한 거짓 항복 문서를 보냈습니다.

수나라군이 도하를 시작해 총병력의 절반 쯤 강을 건너는 순간 고구려군은 전 병력을 집중시켜 최후 총공격을 개시하게 됩니다.

을지문덕은 수나나라는 당대 동아시아 최강대국의 압도적인 군세를 맞아 적군의 야전 병력을 전멸시켜 고구려의 대승을 이끌었고, 이순신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는 인물로 평가됩니다.

Answer 3

안녕하세요. 김기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중국에서는 북주의 관리였던 양견(수문제)이 581년 왕위를 빼앗아 황제가 되어 수나라를 건국했습니다. 중국을 통일한 수나라는 고구려에 군신의 예로 조공을 바칠 것을 강요하였고 그러나 고구려는 수의 서북쪽에 있는 돌궐과 화친을 맺고 수나라가 고구려를 침략할 것을 예상하여 고구려 영양왕 598년에 요서지방을 선제공격합니다. 이에 수문제는 30만 대군으로 고구려를 침입합니다. 하지만 장마철이어서 홍수 폭풍 전염병 등 재해로 많은 병사를 잃어 스스로 물러났습니다. 아버지와 형을 살해하고 왕위에 오른 수양제는 대운하와 대장성을 쌓고 대제국 황제로 위엄을 떨치다가 612년 113만 대군을 이끌고 고구려를 침입해왔습니다. 고구려는 청야입보(들을 깨우고 비우고 성에 들어가서 싸움)전술로 수나라의 수륙 양방의 공격을 막아냅니다. 수나라는 요동으로 진격하는 한편 산둥반도로 진격하는 수륙양방의 공격으로 속히 평양성까지 진격하고자 했으나 고구려의 전술에 말려 요동성에서만 3개월을 허비하다가 식량이 떨어지는 등 곤경해 처하게되자 다급해진 수양제는 요동성을 포기하고 우중문과 우문술에게 명하여 30만으로 별동대를 편성하여 평양성을 치기로 합니다. 그러나 평양성 부근에는 명장 을지문덕이 백성들을 피신시키고 우물을 다 메우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우중문에게 여수장우중문이라는 시를 보내게 되는데 우중문은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고 후퇴를 명했으나 을지문덕은 적이 후퇴할 것을 예상하여 살수(청천강)의 위쪽을 막아놓았습니다. 후퇴하던 병사들이 물이 허리아래인 것을 알고 강을 건너는 와중에 고구려군은 물꼬를 터뜨렸고 결국 수나라군은 밀려드는 강물에 빠져 물고기밥이 되버렸습니다. 처음 30만 5천명이었던 수군은 2천7백만 살아돌아간 대승리를 이뤄내 후에 살수대첩으로 불리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