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ADHD로 한의원을 다니고 있는데요..
원래 이렇게 비싼가요? 한약값만 6개월에 340이넘고 매주 함번씩 추나요법 4만5천원에 11회 약침 17만원옷갈아입는거 조금늦었다고 추가비용 들고 코로나걸려서 못나온 횟수는 그냥 사라지는거고 기간연장을 안해준다던데 한의원은 원래 다 그런가요? 두뇌훈련까지하면 비용이 감당이 안되가지고 못했습니다. 3개월정도 다닌결과 효과가 있기는 한데 약국에서 ADHD용 약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도움이 되는걸 추천받고 십만원주고 사서 매일 복용하니까 더 나아진 느낌도 들어요 양약해주는곳이 싸긴 한데 좋다는 병원 가보니까 대기시간이 거의 반나절은 되고 그만큼 대기하는 환자들 너무 많아서 상담은 그냥 약만 어떤 느낌인지 물어보는데 별 느낌이 없고 점점 머리빠지는 느낌이라 어떻다 말하기도 뭐해서 별 얘기없이 나오게 되어서
하나마나인 느낌에 양약은 그냥 별 효과가 없는 느낌이라 안다녔어요. 지금 다니는 병원 계속 다녀서 치료받는게 나을까요? 병원추천이나 비용상담을 하려는게 아니라 그냥 불안해서요...코로나 걸려서 못간걸 기간연장도 안해줘서 억울한것도 있어서ㅠㅠ물어봅니다.
예민하고 민감한 내용이고 주제이지만 개인적인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ADHD와 같은 질환은 정신건강과 관련된 질병으로 정신건강의학과에서 가장 전문적으로 진료 및 치료를 합니다. 의학은 분야가 워낙 광범위하기 때문에 세부적으로 의과들을 나누고 거기서도 세부 전공을 나눠가며 의사들이 인체라는 큰 틀에서 작은 부분에 대해서 전문성을 키워나가며 서로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는 굳이 무리하여 관여를 하지 않고 해당 분야의 전문가와 협동하여 진료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한방에서는 오만하게도 모든 분야를 다 이해하고 알고 있는 것처럼 행세를 하며 모든 인체의 문제를 다 치료할 수 있는 것처럼 진료를 보고 치료를 하지만 엄밀히 따져 보면 솔직히 제대로 된 전문성이 하나도 없습니다. 추나요법은 국제적으로 과학적으로 인정받은 바 없으며 침술 또한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한방에서 만들어서 환자에게 주는 첩약이나 한약 같은 것 또한 각자 재량으로 소위 자신만의 비법으로 만든다며 구체적인 성분을 공개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며 오히려 부작용으로 간과 신장이 망가지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실체가 증명되지도 않은 기를 운운하며 치료행위를 하지만 동일한 증상으로 여러곳에서 진료를 보아도 터무니 없게 일관성 없는 진단이 내려지게 됩니다.
ADHD에 대해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가장 전문가입니다. 굳이 큰 돈 들여가며 비전문자게에 의지하시기 보다는 전문가에게 다니시며 나라에서 지원해주는 수가 제도의 혜택을 보는 것이 현명합니다. 이전에 가 보았던 병원이 환자가 너무 많고 진료 시간이 부족하여 만족스럽지 못하였다면 비교적 환자가 적고 상담을 더 오래, 더 꼼꼼하게 해주는 정신건강의학과 병원을 찾아서 진료를 보시는 것이 한방사에게 의존하는 것보다 훨씬 현명한 선택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내용인 만큼 개인적인 의견임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며, 의견 충돌 발생 시에는 별도로 대응하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