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사후피임약(엘라원)을 복용한 경우, 그 약물은 관계 후 72시간 이내에 복용해야 효과가 나타나며, 복용 후에는 약 95% 이상의 확률로 임신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복용 후에도 100%의 예방효과는 없으며, 피임약이 효과를 발휘하려면 복용 시점과 성관계의 타이밍, 체내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5일에 복용을 하셨다면, 그때 관계에서 임신 가능성은 낮지만 완전히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26일에 생리를 시작한 것은 일단 생리 주기가 정상적으로 돌아왔다는 의미이므로, 현재로서 임신의 가능성은 낮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26일 생리 시작 이틀차에 콘돔 없이 질외사정 후 삽입 전에 쿠퍼액을 손으로 닦은 상황이라면, 이론상으로 임신 가능성이 낮기는 하지만 전혀 없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쿠퍼액에 정자가 포함될 수 있으므로 피임이 확실히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언제든지 위험이 존재하죠
결론적으로, 지금까지의 상황을 고려할 때, 임신 가능성은 낮지만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만약 불안한 마음이 계속된다면, 가까운 병원에서 임신테스트를 해보시고, 향후 피임 방법에 대해 상담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피임을 할 때는 더 확실한 방법(예: 경구피임약, 자궁 내 장치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