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1800~1900년대 조선시대 사료를 보면, 당시 조선인들의 영어실력이 꽤 수준급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당시는 문법을 위주로 배우기보다, 원어민들이 직접와서 프리토킹을 하는 식으로 수업이 진행됐습니다. 실무에 쓸 수 있어야하다보니 실용영어를 가르친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일본인 관리였던 시노부 준페이(1901)는 <한반도>라는 자신의 책에 “조선 사람은 동양에서 가장 뛰어난 어학자로 중국인이나 일본인은 감히 따르지 못할 것이다”고 적어놓았을 정도니까 지금의 영어울렁증을 가진 많은 수의 한국인보다 영어를 더 수려하게 구사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