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신 증상들을 종합해보면 원인을 어느 정도 좁혀볼 수 있습니다.
숨을 내쉴 때 힘을 주면 목에서 소리가 나고, 기침과 함께 목 간질거림이 있으며, 눈 앞머리(내안각 부위)가 간지럽다는 조합은 알레르기 반응이 상기도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양상과 잘 맞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이 있을 때 코 뒤쪽으로 분비물이 넘어가는 후비루(postnasal drip)가 생기면 목 점막을 자극해 간질거림과 기침을 유발하고, 눈 앞머리 가려움은 비루관(코와 눈을 연결하는 관)을 통한 알레르기 반응이 눈으로 파급된 것일 수 있습니다. 환절기이거나 최근 환경 변화가 있으셨다면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숨 내쉴 때 나는 목 소리는 성대 또는 성대 주변 점막이 부어 있거나 건조해진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목이 아프지 않다는 점에서 급성 세균성 인후염보다는 바이러스성 상기도 감염 초기이거나 위에서 말씀드린 알레르기 관련 점막 자극에 가깝습니다.
이틀째 증상이고 통증이나 발열이 없다면 당장 응급한 상황은 아닙니다. 수분을 충분히 드시고 건조한 환경을 피하시면서 경과를 보시되, 숨 내쉴 때 소리가 점점 커지거나 호흡이 불편해지거나, 발열이나 목 통증이 생기면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증상이 수일 내 나아지지 않아도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