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비동염 진단과정에 대해 의구심(?)이 드는데 맞는걸까요?
어려서부터 축농증이 있어왔지만 감기만 안 걸리면 축농증이 올 일이 없어서 성인이 되고부턴 큰 불편함 없이 지냈어요. 근데 최근 아이가 태어나고 아이한테 옮아서 감기에 걸리면서부터 계속 축농증을 앓고 있어요. 계절마다 한번씩 1~2달가량 약을 먹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번에 또 재발하여 노란콧물이 나오기 시작한지 4~5일 정도 됐을때 이비인후과를 방문했습니다. 이미 수시로 목뒤로 코가 계속 넘어가면서 비릿한 냄새가 올라오고 구역질도 좀 나고 있었구요. 가래와 기침이 자주 났고 노란콧물은 양쪽에서 뭉탱이로 나오는 시점이었어요.
의사분이 제 증상을 듣기 전에 내시경으로 확인하시더니 콧물 살짝 있으시네요. 하고 마시더라구요. 그래서 증상을 말했더니 노란코가 나온다구요? 하시더니 내시경으로 노란코가 전혀 안보인다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병원 가기 전에 코를 풀고 가서 그랬다 치더라도 분명히 목구멍도 확인하셨는데 계속 뒤로 넘어가는게 느껴지고 있었는데 그게 안보일 수가 있는지 의아했습니다. 별 증상도 아닌데 제가 심각하게 말한다는 것처럼 말씀하시길래 기침이 심해서 밤에 계속 깬다고까지 하소연하듯이 말했어요. 그래서 결국 CT촬영 해봐야 알겠다고 하셔서 하고나서야 얼굴 전체가 거의 다 하얗게 농이 차있는거 보시고 정말이네요. 축농증 맞네요. 하시면서 제 콧속 구조가 내시경으로 안보이는 구조라서 노란콧물이 안 보였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저같이 생긴 사람은 수술을 해주는게 좋다고 하시던데.. 안그래도 둘째도 계획중이고 임신 중에도 축농증 때문에 고생할 수는 없기에 수술을 고려하고 있던 참이긴 했어요.. 그리고 집에서 다니기 좋은 병원이라 생각한 곳으로 온건데 의사분이 말씀하신게 좀 의아한 점이 많아서 자꾸 맘이 걸려요.
그동안 내시경으로 축농증인걸 못알아보신 의사분이 없었어요. CT도 여러번 찍어봤는데 코 구조가 막혀있다는 말도 한번도 들어본적이 없었어요.
괜한 의구심을 가질 필요는 없는걸까요? 아니면 다른 병원을 또 가봐야 할까요?
관련 전공이 아니라 조심스럽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론
x-ray , CT로 축농증을 확인하신 경우라면 ,
진료 과정에 크게 신경쓰실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그런데 단순 약물 치료가 아니고 시술/수술을 고려하신다면
신뢰도에 의심이 생긴 곳보다는, 다른 병원 방문을 고려해 보시는 것이
의료진 입장에서도, 질문자 분 입장에서도 좋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