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이 인간보다 민감하고 빠르게 지진을 알아채는 것은 몇 개의 사례와 실험들로 확인할 수 있지만 이를 지진 예보로 활용하기에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합니다. 연구사례를 조사한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지진이 일어나기 6시간 전쯤 지표면에 강한 중력이 작용하면 암석에 전기가 일어납니다. 전기는 갈라진 바위 틈새로 흘러 들어가 지하수를 분해하면서 '에어로졸'이라는 전기를 띤 수증기를 만들어고, 이 에어로졸이 지표면으로 올라와 사람보다 민감한 신경을 가진 동물들을 자극해 세로토닌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도록 합니다. 세로토닌이 많이 분비되면 극도로 흥분하고 헛것을 보거나 잘못된 판단을 내리는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지진이 일어나기 전 생성된 에어로졸이 동물들에게 세로토닌 증후군을 일으켜 동물들이 이상행동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지진이나 이상적인 자연현상이 발생하면 동물들도 이를 판단하고 평소와 다른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또한 사람보다 감각이 발달된 동물은 인간이 감지하는 영역보다 넓은 영역의 감각을 가진 동물이 있을 수 있고, 지진을 먼저 감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물의 이상행동이 지진의 전조증상으로 볼 수 있냐에 대한 연구는 진행중입니다. 지진이 아닌 다른 이유로 움직임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현재 지진 전조 증상은 지진계, 지진파를 통해 과학적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