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경렬 과학전문가입니다.
소금쟁이 앞다리는 비교적 짧고 넓적다리마디의 중앙부가
약간 부풀어올라 있습니다. 발목 마디에 잔털이 많아서 물
위에서 몸 앞쪽을 떠받치는 데 사용됩니다. 가운뎃다리와
뒷다리는 가늘고 긴데, 뒷다리가 가장 깁니다. 가운뎃다리가
미는 힘으로 물 위를 성큼성큼 걸어다닐 수가 있으며 잔털이
있어 물을 퉁기는 역할을 합니다. 뒷다리는 방향을 바꿀 때
사용됩니다.
물에 표면장력이 생기는 것은 액체의 분자간 인력의 균형이
액면 부근에서 깨지고, 액면 부근의 분자가 액체 속의
분자보다 위치에너지가 크고, 이 때문에 액체가 전체로서
표면적에 비례한 에너지(표면 에너지)를 가지기 때문이며,
이것을 될 수 있는 대로 작게 하려고 하는 작용이
표면장력으로 나타납니다. 따라서 표면장력은 단순히 액체의
자유표면뿐만 아니라 섞이지 않는 액체의 경계면, 고체와
기체, 고체와 고체의 접촉면 등, 대체로 표면의 변화에 대한
에너지가 존재할 때 생기는 현상입니다다. 이 때문에
표면장력 대신 계면장력(界面張力)이라고도 합니다.
따라서 소금쟁이는 표면장력과 다리의 구조 때문에 자유롭게
물위를 걸어다닐 수 있는 것입니다.
다리에서 기름이 나와서가 아니고 다리의 구조와 표면장력
때문입니다.
즉 뜨는 것은 표면장력 때문이며 마음대로 걸어다닐 수 있는
것은 다리의 구조때문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