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임신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높지는 않은 상황”으로 평가됩니다. 다만 현재 정보만으로 임신 여부를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병태생리 측면에서 보면, 질외사정이라 하더라도 사정 전 분비되는 쿠퍼액에 정자가 포함될 가능성이 있고, 특히 가임기였다면 배란 시기와 겹쳐 수정 가능성이 생깁니다. 다만 실제로는 질내사정보다 임신 확률은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에 관계 후 6일째 사후피임약을 복용하셨는데, 일반적인 레보노르게스트렐 제제는 관계 후 72시간 이내 복용 시 효과가 가장 높고, 120시간까지 일부 효과가 유지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효과는 감소합니다. 따라서 이번 경우는 예방 효과가 “부분적으로는 있었을 가능성” 정도로 해석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현재 말씀하신 아랫배 통증은 임신 초기 증상으로 보기에는 비특이적입니다. 생리 전 증상이나 사후피임약 복용에 따른 호르몬 변화로도 충분히 설명 가능합니다. 실제로 사후피임약 복용 후에는 생리 주기 변화, 복통, 출혈 등이 흔하게 나타납니다.
진단적으로는 증상으로 판단하는 것은 의미가 없고, 검사로 확인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관계일 기준으로 약 10일에서 14일 이후, 또는 예정 생리일이 1주 이상 지연될 경우 소변 임신 테스트를 시행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입니다. 더 이른 확인이 필요하다면 혈액 검사로 사람 융모성 생식샘 자극호르몬을 측정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정리하면, 위험 상황이긴 하나 질내사정이 아니고 사후피임약도 복용했기 때문에 절대적인 고위험 상황은 아니며, 현재 증상만으로 임신을 시사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배란 시기였던 점과 피임 실패 가능성을 고려하면 반드시 시기 맞춰 임신 테스트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