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승현 의사입니다.
상기도 감염은 코, 인두, 후두, 기관 등 상기도의 감염성 염증 질환을 의미합니다. 급성 비염, 급성 부비동염, 급성 인후염, 급성 중이염, 급성 기관지염 등을 포함하는 용어입니다. 흔히 감기라고 합니다.
상기도 감염(감기)은 일반적으로 바이러스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균 감염이 원인인 경우는 약 5-10% 미만으로 매우 적습니다. 감기는 흔히 아동기에 발생하며, 4-7세 전후로 절정에 달합니다. 단체 생활을 하는 경우 감염 환자에게 쉽게 전파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유치원에 다녀와서 손을 깨끗이 씻고 몸을 청결히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콧물과 코막힘이 계속되면 구강으로 호흡을 하게 되어 목이 마르고 붓습니다. 편도 쪽에 염증이 생기기도 하며, 편도염이 생기면 고열, 연하(삼킴) 곤란,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편도염이 자주 재발하는 경우 편도선 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수술은 개개인에 따라 기대되는 효과에 따라 시행하므로 전문의와 상담 후에 결정해야 합니다.
단순한 상기도 감염은 보통 임상적으로 진단하고 대증 요법으로 치료합니다. 그러나 고위험군 환자의 경우 혈액 검사 및 인두 배양 검사와 같은 추가적인 검사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상기도 감염은 보통 증상에 따른 대증 요법으로 약물 치료를 시행합니다. 일부 세균에 의한 인후염, 바이러스 감염 이후 부비동염, 중이염, 기관지염, 폐렴 등 이차적인 세균 감염이 있을 때만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항생제를 사용하면 감기가 빨리 치료된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일부 세균 감염이나 합병증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항생제가 도움이 됩니다.
영유아의 경우 감기를 시작으로 중이염, 폐렴 등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아이들에게 중이염이 생기면 38℃ 이상의 발열과 이통이 있어 많이 울고 칭얼댑니다. 편도염이 심해지면서 목이 붓고 식사를 거부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발열이 지속되고, 호흡음의 변화가 생기면 폐렴이 동반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병원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상기도 감염(감기)는 신체적 접촉으로 전파됩니다. 따라서 손을 자주 씻고, 코를 함부로 후비지 말며, 감기 환자와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수분을 많이 섭취하고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빠른 쾌유에 도움이 됩니다.
아무쪼록 저의 답변이 문제 해결에 작게 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원드립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김승현 의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