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에서 익명성 보장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어떤 원리인가요?
이더리움은 퍼블릿 체인으로 모든정보가 공개되는 방식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더스캔을 통해 얼마든지 트랜젝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최근 비탈릭 부테린이 이더리움에 익명성 보장기술을 도입이 가능하다고 하였는데 어떤 원리로 오픈된 퍼블릿 체인에 익명성이 보장된다는 건지 궁금합니다.
혹시 코드 암호화나 트랜젝션 공개모드 "온/오프" 같은 스위치가 도입된다는 건가요?
질문자께서 질문해주신 내용을 중심으로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비탈릭 부테린이 이더리움에 익명성 보장기술을 도입이 가능하다고 하였는데 어떤 원리로 오픈된 퍼블릿 체인에 익명성이 보장된다는 건지 궁금합니다. 혹시 코드 암호화나 트랜젝션 공개모드 "온/오프" 같은 스위치가 도입된다는 건가요?
질문자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비탈릭 부테린은 이더리움을 선송할 때 전송자의 주소를 모호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익명성 보장 기술인 'minimal mixer design'를 제안한 바가 있습니다.
현재 이더리움을 전송할 때 송신자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하나의 주소에서 다른 주소로의 전송과 이더리움을 여러 지갑 주소로로 나눈 다음 상대방에게 보내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이더리움을 쪼개고 나눈다고 한들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확보할 수 있는 익명성은 아주 낮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더리움 블록체인 상에서 사용자가 'the mixer', 'the relayer registry'라는 스마트 컨트랙트를 실행하고 anonymity set(익명성 세트)라는 방법을 통한다면 개인 간 익명성을 확보한 거래를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 익명성 세트라는 것은 암호학적으로 보면 '어떤 물건이 도착했을 때 그 물건을 보낸 사람들의 집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ETH를 전송할 때 보낸 주소에 4개의 주소가 있다면 나에게 이더리움이 도착했지만 어느 주소에서 누가 보낸 것인지 알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익명성 세트라는 것이 10개의 주소, 100개의 주소, 1000개의 주소로 숫자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익명성이 커지게 되는 원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러한 'minimal mixer design'은 스마트 컨트랙트 상에서 구현될 수 있는 것으로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변경이 요구되는 기능도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유저들이 원한다면 이러한 기능을 지갑에 통합시키는 솔루션을 개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믹서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전송 수수료의 상승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만, 꼭 필요한 사용자들의 경우 수수료를 크게 신경쓰지 않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