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한결같이능동적인맹꽁이
이거 제가 소심한건가요? 판단 좀 부탁드려요.
평소 인터넷에서 하는 게임 모임같은게 있습니다. 규모는 10명정도 되구요. (한번도 실제로 만난적은 없습니다)
거기에 30대초반 정도 되는 여성분이 하나 계십니다.
서로 친하다고는 말하기는 힘든데 평소 제가 여러가지로 자주 놀리는 입장입니다.
어제 발생했던 일인데
그 여성분이 일하는 곳에서 나르시스트 같은 사람이 들어와서 힘들다는 얘기를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말을 듣고 공감이 가니까
"그럴 사람 있지, 나도 알바할 떄 같이 일한적 있는데 처음 만남때부터 나를 밑도 끝도 없이 폐급이라고 부르던데"
라는 경험담을 얘기했어요.
그랬더니 그 여성분이 갑자기 "00님(닉네임) 폐급이시죠?"
밑도 끝도 없이 말하니까 기분이 팍 상했습니다.
여기서 제가 기분이 나쁜 포인트는 2가지입니다.
진지한 상황에서 나오는 태도
제가 그분을 많이 놀리기는 했지만 진지하게 질문을 하거나 얘기할떄는 늘 진지하게 들어주고 임했습니다.
위에 얘기한건 저도 공감의 의미로 진지하게 대답한건데 (서로 반말, 존댓말 섞어습니다)
저거를 갑작스럽게 사람 비하? 놀리듯이, 단 둘이 있는것도 아니고 10여명의 사람들이 같이 있는 온라인 자리에서 저러니까 기분 팍 상했습니다.
워딩 (기분이 상한 주된이유)
차라리 욕을 했으면 욕을 했지, 폐급이라는 단어는 뒷담 할때나 쓰는 단어라고 생각하는데 아무리 장난이라고 해도 면전에다 대고 폐급이냐고 말하는건 상당히 선을 넘는 발언이라고 늘 생각하고 살아왔습니다.
저 위에서 제가 말한 경험담도 나름 힘들었던 시간이구요.
그렇다고 제가 그분을 놀릴때 욕설을 하지 않았습니다. 욕설이라고 본다면 바보정도로 부른게 전부?
어떤 식으로 놀리냐면 그분이 먹는거 좋아하시고, 최근에 비타민 이것저것 샀다는 얘기를 하니까"혹시 비타민도 맛으로 고르신건 아니죠?" 이런식의 농담으로 했어요.
그분이 이런거 가지고 나쁘실수도 있긴한데 근 1년동안 이런 방법 놀려댔는데
기분이 나쁘다던가, 좀 자제해달라라는 말을 한마디도 안하셔가지고 저는 그 분이 이정도의 농담은 농담으로 받아들이겠구나라고 생각하며 지내봤습니다.
(1년동안 이런 농담을 했다고는 하나, 그분의 기분이 실제로는 어떤지는 모릅니다)
일단 그분이 "00님(닉네임) 폐급이시죠?" 라고 웃으면서 말하고 한 2~3초 뒤에 "농담~ 농담~"
이렇게 말하는데 기분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받아드리는 사람도 농담으로 받아들여야 농담인데제가 농담으로 못받아 들이니까요.
그래서 솔직하게 말했죠
나: 진지하게 말하고 있는걸 저렇게 말하시네
그녀: 에이~ 농담 농담~ 핑퐁핑퐁이지 (티키타카 말하는듯)나: 핑퐁핑퐁 할게 있고 안할게 있죠
그녀: 화난척 한다~ 화난척 해~
이 대화를 끝으로 저는 그냥 그날 참석은 안했습니다. 어제 있었던 일이구요
이 대화를 하는 동안, 제지하는 제 3자의 대화는 없었습니다.
제가 여기서 묻고 싶은건 저 여자와의 관계가 아니라 제가 이렇게 생각하는 태도가 3자의 입장에서 당연한건지 아니면 소심하게 보이는지를 묻고 싶은겁니다
일단 그 여자는 사과는 안할거 같아요. 본인 딴에도 농담농담~ 이라며 농담으로 말했다는 식으로 말을 했으니까, 농담이었다고 둘러댈거 같고,무엇보다도 그 여자와 1:1로 연락할 방법이 없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렇고 1:1 연락은 절대 안보더라구요.
그렇다고 단체방에서 이얘기를 거론하는것도 좀 그렇죠. 여러사람이 있는 방이니
선택은 제가 다시는 그 모임에 안나가느냐, 아니면 아무일도 없듯이 다시 모임에 가서 평소대로 어울리느냐
인데 아직 확실하게 결정은 못했습니다. 엄청 소중한 사람도 아니고 있으면 조금 좋은데 없어도 그만인 모임이네요
아무튼 위에 언급했듯이 제가 묻고 싶은건 하나입니다.여러분의 입장에서는 제가 마음이 상한게 자연스러운거라고 생각되시나요 아니면 좀 소심해 보이시나요? 이 대답을 둗고 위의 결정에 좀 영향을 끼칠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