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류경범 과학전문가입니다.
일반적으로 혈액형을 ABO식으로 나누기는 하지만 혈액형은 ABO식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혈액형 역시 돌연변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AB형과 0형의 부모사에 0형에 태어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ABO식 혈액형은 A형과 B형의 전이효소 발현에 따라 A, B, AB, O로 나뉩니다. 하지만 이 전이효소의 특정부위에 돌연변이가 발생하면 다른 양상의 혈액형을 보이기도 하는데, 이를 ABO아형이라고 부릅니다.
대표적으로 국내에서도 종종 보이는 ABO아형으로는 시스AB(cisAB)라는 혈액형이 있습니다. 이 혈액형은 A나 B의 항체항원 반응이 매우 미약하여 A형이나 B형으로 판별되기도 하고, 실제 시스AB(cisAB)의 자녀에게는 A형이나 B형 형질이 발현되지 않기도 합니다.
그래서 시스AB(cisAB)와 O형의 자녀에게는 O형이 발현되기도 합니다.
병원에서 수혈을 진행하기 전 항상 혈액응고 테스트를 먼저 하는 이유도 이런 ABO식 혈액형으로는 혈액을 단정지을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