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을 싫어하는 강아지도 있는건가요?
저희 강아지가 산책을 싫어하는 것 같아요. 밖에 나가면 꼬리를 내리고 자꾸 주저앉네요. 제가 앉으면 안아달라고하고..
안아서 집에서 꽤 멀리 나오면 앞으로 가긴하는데 산책을 즐기는게 아니라 살짝 쫄아있는 느낌? 저희 앞으로도 가지않구요
항상 같은라인에서 걷거나 뒤에서 따라와요. 집에서는 잘뛰어댕기는데 한 두번 이러는게 아니라 거의 30번은 넘게 나갔는데 다 똑같더라구요. 그럼 그냥 산책을 억지로라도 시키는게 아니라 안시키는게 더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박창석 수의사입니다.
사람이라 동물이나 다 비슷합니다 새로운 일에는 두려움을 느끼죠 아이들도 보통 보면은 예를 들어서 자전거 타기를 시킨다고 생각해 보시면 처음에는 두려워서 자전거를 가까이 가지도 않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세발자전거에 태우고 가게 하고 나중에는 두 발 자전거에 타고 멋있는 드라이브를 할 수 있는 데까지 나아갑니다 강아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산책이 두려운 것입니다 밖에 있다는 거 자체가 두려운 것이죠 그러나 포기하면은 영원히 산책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인내심을 가지고 한 단계 한 단계 사회화를 만들어 가면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즐거운 산책도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강아지의 산책의 개념과 보호자의 산책 개념이 달라서 생기는 충돌입니다.
사람에게 산책은 운동이지만
강아지의 산책은 안전의 확인과 탐색과 탐험입니다.
현재의 위치에 대한 충분한 안전확인과 탐색이 되지 않았는데 다른 장소로 이동해 버리면 강아지 입장에서는 악의 구렁텅이 혹은 위험한 할램가 뒷골목에 던져진 기분이 듭니다.
그래서 불안해 하는것이니 그 동네에 대한 정확한 맵핑이 될때까지 강아지가 충분히 냄새를 맡고 자기의지로 이동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시는걸 수주~ 수개월동안 반복하셔야 합니다.
반려견의 최소 산책 횟수 기준은 매일 아침저녁 하루 2회 이상 각 10분 이상이니 우선 최소 기준을 충족시키면서 냄새확인 개념의 산책을 중점적으로 시키시기 바랍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박예신 수의사입니다.
이런 약간의 문제가 있어도 산책은 계속해야 합니다 계속 하다 보면 노하우가 생기고 강아지도 인식을 하게 됩니다 아 이렇게 쫄지 않아도 되는구나 겁내지 않아도 되는구나 하는 인식을 하기만 하면 재미있고 즐거운 산책이 됩니다 계속해서 진행해 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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