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머리털을 뽑는 것이 권장되지 않는 주된 이유는 머리털의 성장 주기가 길고, 모낭이 손상될 경우 새로운 모발이 다시 자라나기 어렵거나 불가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신체의 다른 부위의 털은 상대적으로 성장 주기가 짧고, 모낭이 더 견고하지 않아서 자주 제거해도 다시 자랄 수 있습니다.
털을 뽑거나 왁싱을 할 때, 털은 모낭에서 직접 제거되지만, 이 과정이 모낭 자체를 완전히 파괴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모낭이 손상되지 않는 한, 새로운 털이 다시 자랄 수 있습니다. 잦은 제모가 일부 모낭에 손상을 줄 수는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에는 모낭이 회복되어 털이 다시 자라게 됩니다. 인중 왁싱과 같은 반복적인 제모 방식도 이 원리에 따라 털이 지속적으로 재성장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