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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상담

행복해

행복해

연애관련 질문 (남성분들 한번만 봐주세요)

남자친구와 헤어진 지 이제 이틀 됐습니다

이별을 먼저 말한 건 저지만 마음은 전혀 가볍지 않습니다

저희는 원래 오빠 동생 사이로 오래 알고 지냈고 그때는 서로 정말 많이 아끼고 챙겨주는 특별한 관계였습니다

그러다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에게 마음이 있다는 걸 느끼게 되었고 여러 현실적인 문제들이 많았지만 결국 연애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연애를 시작하기 전에는 서로 이성 문제로 상처 주지 말자고 약속했고 사귀기 전에는 다른 여자들과 연락도 끊겠다는 말도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연애를 하니 많이 달랐습니다

남자친구는 술을 거의 매일 마셨고 술만 마시면 난폭해졌습니다

술을 마시면 저를 혼내듯 말하고 짜증을 내고 한 번은 쓰고 있던 안경을 부수며 짜증 나게 하지 마라고 말한 적도 있습니다

장난처럼 뺨을 때리거나 갑자기 다정해졌다가 또 차가워지기도 했습니다

제가 술을 못 마신다고 하면 너랑 얘기하려고 마시는 거야 마시고 토해 같은 말을 하기도 했고

제가 토하고 나와 앉아 있는데도 아는 여자 동생이랑 전화하고 와도 되냐고 묻기도 했습니다

그 사람 입장에선 그냥 동생일지 몰라도 연인인 저에겐 분명 상처였습니다

그래도 네가 싫으면 안 할게라는 말에 계속 참고 넘겼고 그 사이 저는 거의 매일 울었습니다

사귀지 않았을 때는 모든 걸 다 해줄 것처럼 굴던 사람이 사귀고 나서는

네가 남사친을 만나든 연락하든 상관없어 선만 지켜라는 말을 하더군요

결국 저는 느꼈습니다

이 사람은 한 사람에게 정착하기보다 여러 사람과 동시에 연락하는 게 너무 자연스러운 사람이구나 하고요

너무 사랑했지만 더 이상 제 마음이 망가지는 걸 견딜 수 없어 이별을 말했습니다

붙잡지도 않더군요

연애 기간은 2주뿐이었지만 그 전부터 알고 지낸 시간이 있어서

저는 연인과 동시에 정말 소중한 친구를 잃은 기분입니다

차라리 연애를 안 했으면 오래 알고 지낼 수 있었을 텐데 그 생각이 너무 아픕니다

그래서 질문드리고 싶습니다

남자분들 입장에서 여러 여자와 연락하다 보면 언젠가는 내 편이 없다는 걸 느끼게 되나요

연애 기간이 짧으면 후폭풍이나 현타는 정말 안 오나요

여러 여자와 연락하고 가벼운 관계를 유지하는 게 정말 좋은 건가요

나이가 들수록 정착하고 싶다는 마음은 안 생기나요

헤어진 것보다 제가 이렇게까지 사랑했던 걸 후회하게 만든 사람이 되었다는 게 너무 속상합니다

말은 미워한다고 하지만 사실 아직도 고맙고 소중했던 기억이 더 커서 더 힘듭니다

지금도 그 사람은 아무렇지 않게 다른 여자들과 연락하며 잘 지내는 것 같아요

저만 이렇게 힘든 건지 제 선택이 맞았는지 알고 싶습니다

8개의 답변이 있어요!

  • 화려한다향제비78

    화려한다향제비78

    님 선택은 정말 잘한 거예요. 술 버릇, 감정 기복, 무시하는 태도는 절대 사랑이 아닙니다. 그런 사람은 쉽게 안 바뀌고, 나중에 더 상처 줍니다. 지금 힘든 건 진심이었기 때문이에요. 시간 지나면 분명 “잘 헤어졌다”는 생각 들 거예요. 님 잘못 전혀 아닙니다.

  • 아직 글쓴이 분이 너무 많이 좋아하시고 미련이 남으신 것 같네요.기간이 이틀밖에 안돼서 많이 힘드실겁니다.

    폭력성향,음주,여자문제는 세개 중 하나만 있어도 연애에 영향을 정말 많이주는데 세가지 다 해당된다면 정말 앞으로 만나실 분들 중에서도 최악의 남자가 되실수도 있습니다. 절대 다시 만나거나 반복하시지 마시고 이 연애를 발판으로 남자보는눈을 조금 더 기르신다고 생각하시고 조금 더 신중하게 만나시길 바랍니다. 정말 소중한 존재니 자기자신을 버리지 마시고 소중히 대해주는분을 꼭 만나실 수 있으실테니 힘내시고 마음 잘 추스리시고 더 좋은 연애 하시길 응원합니다!!!

  • 그 사람이 잘못했네요 뭔가 힘들게 하는 사람은 잊고 다른 사람만나면 더 좋아질거예요. 너무 힘들면 누구한테 기댔으면 좋겠어요!! 화이팅하세요

  • 이 글 만으로 그 상대방에 대해 온전히 알 수는 없지만, 작성자님, 잘 헤어지셨습니다.

    우선 폭력적인 성향이 있는 사람, 그리고, 여자 관계가 복잡한 사람은 하루라도 빨리 관계를 정리하는 것이 맞습니다.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작성자님이 받는 상처만 커질거라 생각합니다.

    그 사람이 여러 여자와 연락을 하며 지내다가 언젠가는 '내 편은 없구나'하고 느끼길 바라시나요?

    언젠가는 그렇게 느낄겁니다.

    이 여자 저 여자 모두 내 것인 양 즐기며 지냈었는데, 나이 들어가면서 다른 사람들 각자 짝 만나서 결혼하고 안정적인 가정 꾸리고 혼자 남았을 때요.

    혹은, 나이 들고 병들어서 병 간호 해주는 와이프가 없을 때요.

    용기있게 관계를 정리하셨으니, 더 이상 생각하지 마시고 모든 미련을 버리세요.

    모든 미련을 버리고 잊으면, 그 때 비로소 정말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겁니다.

    그 사람의 sns도 보지 마시고, 모든 연락처도 미련없이 지우고, 차단하십시오.

    혹시 그 사람이 힘들어 하고 있지 않을까? 혹시 그 사람이 돌아오지 않을까? 이런 기대 하지 마시고, 지우고 차단하십시오.

    작성자님, 세상에 좋은 사람, 괜찮은 사람 많습니다.

    지금은 이 사람 없으면 안 될 것 같고, 이 사람이 내 운명 같고, 이 사람 말고는 더 사랑할 수 있는 사람 못 만날 것 같고 그러시겠지만, 작성자님의 진짜 짝은 따로 있습니다.

    그 사람을 만나게 되면, 지금 이렇게 힘들어 하고 있던 시간이 우습게 느껴질 거에요.

    '내가 왜 그때 그렇게 나를 아끼지 못했나...', '나를 왜 그리도 소중히 여기지 못했나...' 하고 후회도 될 겁니다.

    작성자님 마음 고생 시키지 않고, 항상 다정하게 대해주고, 아껴주는 그런 사람 만나시길 바라겠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 아무리 술을 마셨다고는 하지만

    막상 사귀고 나서 소중한 사람에 대한 가치를

    많이 두지 않는 듯 하군요

    물론 이러한 성향이 일생 동안 이어지지는 않고

    차츰 깨달아 가면서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지만

    현재 상황으로는

    더 안 좋았으면 안 좋았지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최소한 거리를 두고 멀어지는 선택을 하신 것은 잘 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앞으로도 좋은 인연을 만날 것입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원래 인생이 다 제멋대로 되는 것은 아니잖아요

    파이팅 하십시오

  • 현명한 판단 하셨어요

    저는 남친이랑 200일 됬고 5살 연상이고 똑같이 오빠 동생으로 지내다 연애를 시작했는데

    주말에만 만나서 둘다 정말 애틋하고 주말에 붙어있는 1분 1초가 아까워 싸울 일을 만들지도 않고 둘다 이성 문제는 정말 신경쓰며 연애를 하고 있어요

    세상에 충분히 좋은 사람은 많아요 잘 하셨어요

  •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명언이 사랑하는 관계에선 성립되지 않죠. 덜 사랑한쪽이 덜 아프다는 말처럼 작성자님이 진심으로 사랑했기 때문에 더 힘들어하시는 것 같습니다.

    여러 여자와 관계를 이어나간다는건, 그 사람의 성향일 수 있으나

    누구하고도 진정한 관계를 유지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미련을 떨쳐내고, 부디 그 신념 잃지 마시고 새출발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남자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먼저 당신이 느낀 감정은 정말 자연스럽고 이해가 됩니다.

    사람이 마음을 주고 받은 만큼, 특히 오랜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했다면 이별 후 공허감과 상실감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여러 여자와 연락하는 남성도 많지만, 그게 반드시 행복이나 만족으로 이어지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이런 행동은 진정한 안정감과 신뢰를 느끼기 어렵게 만들고, 결국 자신의 외로움이나 허전함을 키우는 경우가 많아요.

    연애 기간이 짧다고 해도, 마음을 깊이 쓴 만큼 후폭풍이나 현타는 당연히 옵니다.

    나이가 들수록 대부분 남성은 정착과 안정적인 관계를 원하며, 단순한 가벼운 관계에서 큰 만족을 느끼기 어렵습니다.

    당신이 이별을 선택한 건 자신의 마음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책임 있는 선택이었습니다.

    그 사람이 아무렇지 않게 보이는 건 외부 행동일 뿐, 내면에서 느끼는 허전함이나 책임감과는 다릅니다.

    후회나 아픔은 시간이 지나면서 소중했던 기억과 경험으로 바뀌어 자신을 성장시키는 힘이 됩니다.

    결국 지금의 선택은 잘못된 것이 아니라, 자기 존중과 미래를 위한 현명한 판단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