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밑은 피부가 매우 얇아 표재성 손상에도 예민하게 느껴지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피가 상처 부위에 고이는 정도였다면 대부분은 표피 또는 얕은 진피 손상에 해당합니다. 이런 경우 적절히 관리하면 영구적인 흉터로 남을 가능성은 낮습니다. 다만 손톱에 의한 상처는 세균 오염 위험이 있어 초기 관리가 중요합니다.
현재처럼 항생제 연고(후시딘) 도포 후 습윤 드레싱(메디폼)을 붙인 것은 적절한 조치입니다. 다만 눈과 매우 가까운 부위이므로 연고가 눈 안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하루 1회에서 2회 생리식염수로 부드럽게 세척 후 얇게 연고를 바르고, 삼출이 많지 않다면 2일에서 3일 후에는 드레싱 없이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딱지가 두껍게 생기지 않도록 과도한 자극은 피하십시오.
깜빡일 때 이물감이 느껴진다면 각막 미세손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충혈, 지속적인 통증, 시야 흐림, 눈물 과다, 빛 번짐이 동반되면 안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피부 상처 자체만으로는 반드시 피부과에 갈 상황은 아니나, 상처가 3일에서 4일 이상 붉게 번지거나 고름, 부종, 통증 악화가 있으면 내원하십시오.
이소티논(이소트레티노인)을 복용 중이라면 피부 재생이 다소 느려질 수 있고 색소침착 위험이 약간 증가할 수 있습니다. 상처가 아문 이후에는 자외선 차단이 중요하며, 2주에서 3주 후 붉은 자국이 남는다면 실리콘 겔 제제 사용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 통증과 이물감이 하루 이상 지속되는지, 눈 충혈이나 시야 변화는 없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