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광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서양에서 결혼하면 남편의 성을 따릅니다. 하지만 이것은 명백히 남성 우월주의 문화의 유산이지만, 여전히 서양에서는 이것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여자가 결혼후에 남편의 성을 따르는 이유로는 결혼의 역사에서 찾아볼수 있습니다. 일류 초기에는 주로 근친혼이 금지되었다보니, 다른 부족에서 닥치는대로 신부를 데려와 일명, 약탈혼을 했습니다. 여자를 납치할때 쓰던 그물이 면사포, 납치를 돕던 친구들이 신랑 들러리, 여자에게 채우던 족쇄가 결혼반지, 여자 가족이 찾는것을 포기할때까지 시간 끌던게 신혼 여행으로 발달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런 약탈혼이 서로 싸움으로 이어지면서 점점 매매혼으로 바뀌어갔고, 지참금이라는 명분으로 신부의 몸값을 지불했고, 돈을 내고 사왔으니, 여자는 남자의 소유물로 여겨졌습니다. 그래서 여성들이 결혼하면 자연스럽게 남편의 성을 따르는 문화가 오랜 세월에 걸쳐 만들어지게 된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