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고려 시대에는 직물 생산과 염색이 관영 공업, 농촌 수공업, 사원 수공업 등을 통하여 이루어졌는데 관영 공장에는 액정국(掖庭局)과 잡직서(雜職署)에 금장(錦匠), 나장(羅匠), 능장(綾匠), 견장(絹匠)이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어의(御衣)를 봉공(奉供)하기 위하여 수장(繡匠), 대장(帶匠), 복두장(幞頭匠) 등이 있었는데 또 도염서(都染署)를 두어 염색을 담당하도록 하였고, 장치서(掌治署)에는 금박장(金箔匠)도 있었습니다. 조선시대의 염색 방법은 대부분 침염을 사용하였으며 삼국 및 고려시대에 발달하였던 채희염, 힐염은 거의 사라지고 금박을 찍는 인금(印金)만이 남았다고 합니다. 따라서 과거에 비하여 문직물(紋織物)의 생산은 감소되었으며, 무늬를 표현해야 될 경우에는 자수나 인금 혹은 간단한 직조로 시문(施紋)하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