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티진염산염은 2세대 항히스타민제로 비교적 안전성이 높은 약입니다. 1년 이상 장기 복용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으며, 용법·용량을 지켜 복용했다면 심각한 장기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은 낮은 편입니다. 다만 일부에서는 졸림, 입마름, 집중력 저하가 지속되거나 드물게 간수치 상승이 보고된 바 있어 정기적인 점검은 필요합니다.
문제는 약의 안전성보다 가려움증의 원인이 1년 가까이 규명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만성 가려움증은 단순 알레르기 외에도 만성 두드러기, 아토피, 접촉성 피부염, 간·신장 질환, 갑상선 질환, 혈액질환, 심인성 원인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로 증상만 억제하고 원인을 확인하지 못한 상태가 길어지면 치료 방향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대학병원 피부과 또는 알레르기내과에서 혈액검사와 함께 원인 감별을 한 번 정리해서 받아보는 것은 충분히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특히 가려움이 특정 부위 없이 전신적이거나, 밤에 심해지거나, 피부 병변 없이 가려움만 지속된다면 정밀 평가가 권장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