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잠든 사이에 코피가 난다는 것은 꽤 불편하고 당황스러운 경험이 될 수 있어요. 코피 자체가 위험한 증상은 아니지만, 원인에 따라서는 주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야간에 코피가 자주 발생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어요.
건조한 환경: 실내 공기가 건조하면 코 점막이 마르면서 쉽게 터질 수 있어요. 난방기 사용이 잦은 겨울철에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죠.
알레르기성 비염: 꽃가루, 집먼지 진드기 등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코 점막에 염증이 생기면 취약해져 코피가 나기 쉬워요.
고혈압: 혈압이 높아지면서 코 점막의 모세혈관이 터질 수 있습니다. 다른 고혈압 증상은 없는지 살펴 보세요.
감염: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한 비강 내 감염으로 인해 염증과 출혈이 생길 수 있어요.
외상: 수면 중 무의식적으로 코를 후비거나 긁어서 점막에 상처가 날 수 있겠죠.
대부분의 경우 코피는 쉽게 멈추고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아요. 하지만 과다 출혈, 잦은 재발, 他 증상 동반 등의 경우에는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수면 중 코피로 기도가 막히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코피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실내 적정 습도를 유지하고, 취침 전 코 점막에 바셀린을 발라 보호해주는 것이 도움될 거예요.
알레르기가 있다면 원인 물질을 피하고, 필요하다면 항히스타민제 등의 약물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겠어요. 무엇보다 콧물을 너무 세게 풀어내거나 코를 후비는 습관은 피하시는 게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