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어떻게 해야할지 인생이 너무 막막한 상황인데요. 조언 부탁드릴게요.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결혼해서 미국에 갔었고(신랑 학교 때문에요)
최근에 한국에 다시 돌아왔어요.
신랑은 외국인이라 학원에서 영어 가르치는 일 하고 있고
저는 아이 때문에 일단 집에서 전업주부로 지내고 있어요. 아무것도 안하긴 좀 그래서 매일 블로그글을 쓰고 있습니다.
전세로 들어가고싶어서 주 거래 은행에 가서 전세대출 상담을 받아보았으나 제가 한국인이여도. 수입자가 외국인이면 대출 진행이 아예 안된다는군요.
어떤 은행은 신랑 수입으로 봐주긴 했는데 1억 3천정도까지만 나올거같다더라구요. (물론 대출 안되는데 그냥 이 수입에 어느정도 나올 수 있는지만 말씀해주신겁니다)
너무 답답해요.. 대출은 안 되지.. 아이 때문에 제가 뭘 자유롭게 할 수는 없는 상황이고.. 저축은 안되지..
간호조무사가 좋다길래 학원 다녀볼까 했지만 주간도. 야간 수업도 들을 수가 없더라구요. 학원 측에 상황 얘기 했더니 그럼 주간 대신 야간수업 어떠냐고 하시던데..신랑이 집에 9시쯤 와요..
(1시쯤 출근)
시간이 참 제가 뭘 하기가 애매한거 같아요.. 저번달에는 아이가 갑자기 폐렴에 걸려서 병원에 입원하고..
나이도 이제 전 30대 중반이고 신랑은 40대에요.
얼른 집 사서 좀 안정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답답합니다.
그나마 신랑이 저보다는 자유?로우니 신랑이 아침시간에도 좀 다른일 뛰어서 투잡이라도 하면 저축이 좀 될텐데 투잡 절대 싫다네요. 자기가 왜 혼자 희생해야하며. 지금 다니는 일도 싫은데 다니는거고. 지금 다니는 것도 힘들고 피곤하다고…
(이번에 영어강사 처음이라 경력없어서 월급도 낮은편 인거같아요. 세금떼고 신랑 용돈 제외하고 제 통장에 들어오는 돈은 220만원정도. )
해외생활하며 저는 가끔 패스트푸드점에서 일한게 전부고. 예전에 땄던 자격증들은 다 기간지났고. 나이는 나이대로 먹고..
너무 답답해요. 이도저도 아니고 뭘 제대로 할 수도 없는 이 상황이..
아이는 9시에 가서 오후 3시 35분쯤 와요(아침에 제가 데려다주고 오후에는 유치원 차량 타고 와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사는 동네에 아는사람도 없고 도움 받을 수 있는 시댁이나 친정도 없어요. 너무 막막하네요.
그냥 오래된 쓰러져가는 빌라라도 매매해서 살아야할지.. 다른곳보다 싼 구석진 동네에 살다보니 오래된빌라는 2-5천만원정도 하더라구요. ;하.. 물론 아이 생각하면 더 나은곳에 가서 살고싶은데. 어떡하면 좋을까요..
제가 집에 있는 동안 뭐라도 준비 할수 있는게 있을까요? 무역 자격증이라도 따야할지..
신랑은 미국에 돌아가고싶어하는 마음이 조금은 있어보이는데 솔직히 미국 간다고 생활이 나아질거같지 않거든요… 그때도 저소득층으로 살았어서.
(그리고 신랑이 저랑 결혼했을 당시에 고졸이여서. 고졸으로는 한국에서 영어강사 하기도 힘들어서 학위 따러 미국에 간거였어요…)
친정엄마는 그래도 아이가 아직 어리니 답답해도 아이가 초등학생때까지는 기다려보고 뭘 하라고 하시는데
너무ㅠ답답해요 ㅠㅠ
매달 저축이라도 되면 기분이 좀 나을거같은데 타이트해서… 신랑이 많이 먹기도해요. 밥먹고 꼭 과자 아이스크림 같은 디저트 먹어야하고.. 자기 용돈도 있어야한대서 용돈 제외하고.
신랑이 차 타고 출퇴근해서 자동차 기름값. 그리고 근무지 주차장 값(?)도 매달 나가고. 이것저것 나갈건 많은데.. 멘붕 와요.
신랑은 자기는 절대 투잡 안뛸테니 저축하고 싶으면 원룸으로 가서 살자네요.
뭐 ..투잡 안뛴다..그래.. 그렇다쳐요.
그런데 한국어를 배울 생각도 전혀 없고
뭔가 다른거라도 공부 더 해서 자기 몸값을 올릴? 생각도 없고. 정말 딱 1시에 출근, 8시반-9시에 집도착 퇴근.. 끝이에요. 집에오면 침대에 누워서 핸드폰으로 소설 읽고 배고프면 먹고 다시 눕고 이게 끝이에요.
그래서 뭔가 미래가 안보여서 더 성급해지고 불안해지는거 같아요..(물론 신랑은 천하태평..자기는 이대로 살아도 괜첞다네요. 내 집 없어도 되고..저축 안해도 되고….참나.. 아이가 입원했을때도. 저축해놓은 돈이 없어서 친정에서 내줬어요. 부끄러운데 신랑은 그런것도 없어요. 당연히 도움 받을 수 있음 상대가 도와준다그럼 받아도 된다고)
저 알바라도 알아볼까해서 봤는데 구석진 시골?동네라 도보로는 일이 없고 무조건 버스타고 나가야하는건 필수. 제가 일 가능한 시간대에 사람 구하는 곳이 없고
있다고 해도 간호조무사 같은 자격증 있어야하는 일이네요.. 그리고 한편으론 내가 어찌저찌 알바라도 하게 된다해도 만약 아이가 아프면..? 아이 방학땐 어쩌지..? 등 이래저래 걸리네요. 신랑은 제가 있으니 마음놓고 일나가면 되는데 저는 그렇지 않아서 답답하네요.
신랑이 지금 여기서 뭘 더 하기 싫다하니 더 나은 삶을 살고 나중에 집을 사려면 저도 나서서 뭘 해야할거같은데 참..하 이 글 쓰면서도 너무 불안하고 스트레스 받아서 토할거같고 어질하네요.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ㅠ 어쩌면 좋을까요…
오래된 빌라라도 현금주고 사서 살면 좀 나을까요..하 그럼 나중에 아이 크고 상황 나아져서 더 나은곳 가려고 할때 발목잡는거 아닌지.. 안그래도 빌라는 잘 안팔린다던데..거기다 완전 구축이면..
저만 발 동동 구르고 있고 제가 뭔 얘기만 꺼내려고 하면 신랑은 듣기 싫다고 문 닫아버려요.
자기는 집 없어도 상관없는데 집은 네 욕심인거다.
사고싶으면 니 돈으로 사라 라고 하더라구요. 하아
아님 정말 원룸으로 가야할지..근데 짐도 많고 신랑이 몸집이 크고 살이 많아서 누울자리가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하 토할거같아요..스트레스.
정말 남편 말대로 제가 너무 욕심이 많은걸까요.. 내려놓고 남편같은 생각을 가지면서 살아야할지..
근데 남편이.. 자기 월급으로 생활 되지 않냐는데.. 생활은 어찌저찌 되겠지만 조금이라도 위급상황. 돈이 나가야 할 상황이 오면 그때가 문제지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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