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집 수리, 집주인이 연락을 안받는데 자비로 수리하고 나중에 청구가 가능할까요?
현재 전세 세입자이구요, 작년 11월에 이사를 왔습니다. 지난 겨울 한기가 너무 심했고 올여름 장마때 보니 샷시 테두리쪽에서 물이 스며들어 벽지에 곰팡이가 생긴것을 확인했습니다. 곰팡이제거제로 우선 셀프로 처리를 하고, 관리사무소와 시설팀에 문의하여 방문을 받고 살펴보니, 건물 외벽과 샷시 사이를 메꾸는 코킹이 다 삭아서 떨어지고 군데군데 구멍처럼 빈공간이 엄청 많은것을 확인했습니다.
이사오고 나서 오래된 전등들과 스위치, 콘센트, 그리고 싱크대 및 욕실 수전 등 자잘한 것들은 자비로 교체하거나 수리를 해왔는데요, 어차피 저희 가족의 편의를 위해 한거라 상관없었습니다. 하지만 샷시쪽은 집주인분께 코킹작업을 부탁드려야 할듯 합니다.
계약을 도와주신 부동산에 조심스럽게 집주인분께 샷시 외부 코킹작업 말씀좀 드려달라 부탁을 드렸는데요, 부동산에서 지난 주말부터 전화를 수차례 했으나 집주인분이 받지를 않는다고 합니다. 저도 여러번 전화를 해봤지만 계속 안받으시네요;;
최근 부동산 대책의 부작용으로 전세가격도 확 올랐고..세입자를 내보내기 위해 일부러 수리를 안해주는 사례들도 있다고 들었는데..설마 그런걸까요..? 아니라고 믿고싶지만..계속 연락이 되질 않으니 답답하고 초조합니다. 어제 저녁에 인근 업체 방문견적을 받았는데 60만원정도라고 하더군요. 추워지기 전에 코킹작업을 해야될듯 하여 이번 주말로 작업스케쥴을 잡아놨습니다.
집주인분이 계속 연락이 안되는 경우, 코킹작업 비용을 우선 제가 내고 견적서와 영수증을 첨부하여 향후 집주인분께 청구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나중에라도 집주인분이 연락되어 흔쾌히 비용을 보내주신다면 좋을텐데, 혹시라도 나중돼서 '허락도 없이 했으니 못준다'고 하면 어떻게 해야될까요?
조언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회 통념상 전세의 경우 질문자님처럼 스위치, 콘센트와 같은 작은 것들은 세입자가 고쳐쓰는게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건물이 10년 이상된 구옥이거나 결함이 있어 큰 비용이 발생하게 되면 집주인이 고쳐주는 것이 맞습니다
세입자의 과실이 전혀 없다면 법적으로 임대인이 고쳐주는 것이 맞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집주인과 통화하셔서 수리 비용에 대한 합의를 진행하지 않고 수리한다면 비용을 못받으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집주인이 부동산 전화를 안받는다는건 99% 거짓말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