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신대로 곰팡이나 세균 같은 병원체는 효과기 단백질을 분비하여 식물의 면역 체계를 무력화합니다.
이때 식물은 R 단백질, 즉 저항성 단백질을 이용하여 병원체의 침입을 인식하고 방어하게 됩니다.
이 방어 기작은 '유전자 대 유전자' 가설이 가장 대표적인데, 병원체가 특정 효과기 유전자를 가지고 있고, 식물이 이에 대응하는 특정 R 단백질 유전자를 가지고 있을 때만 성공적인 방어 반응이 일어나는 것이죠.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리면 R 단백질이 효과기 단백질을 인식하면, 인식과 동시에 방어 신호를 활성화하여 과민 반응을 유도합니다. 이 반응은 감염된 세포를 죽여 병원체가 더 이상 확산되지 못하게 하고, 동시에 항균 물질인 피토알렉신을 생성하고, 병원체 세포벽을 분해하는 효소를 분비하여 방어를 강화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