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책을 읽고 등장인물의 감정과 동일시 시키지 못해요
책 내용은
돼지 피요가 아침에 일어나서 쪽지를 봅니다
거울을 보세요~ 거울로 가면 세탁기로 가세요 세탁기로 가면 식타에 가세요
피요가 쪽지가 길어지자 짜증이 좀 났지만 끝까지 찾아보기로합니다.
이러다가 식탁밑에서 가족들 모두 나와
깜짝놀랐지!하고 케잌을 들고 나와 피요가 즐거웠다는 것이 책 내용입니다.
아이에게 마지막 장면에서 내가 피요라면 기분이 어땠을까? 했더니 화가 난다고 답을 해주네요~
아직 왜냐고 물었을때를 대답 못해줘서....
분명 책에도 피요가 기뻤다고 써있는데
저희 아이는 화간다고 얘기했어요
이런 상황에서 아이에게
즐거웠어 라고 다시 알려줘야하나요? 아니면 화가난 아이의 감정을 이해해야하나요?
저희 아이는 무슨 이유로 화났다고 했을까요?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이은별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아이의 입장이라면 화가났을수도 있을것같습니다.
아이가 너무 주관적이라 대답하기 어렵다면 몇가지 상황을 이야기해주면서 이야기해주어도 좋ㅅ브니다
쪽지가 길어서 화가났을것같아?
아니면 자꾸 무언가를 찾는것이 화가났을까?
라고 질문을 해보면 좋습니다.
아이가 잘모르겠다고 대답을 하면 케익을 봣을땐 어땠을것같아?
라고 상황을 설명하면서 질문하면 좋을듯합니다.
아이의 시각은 우리와 다를수도 있기에 그부분을 수정하는 것보다 아이가 화가난 부분도 같이 공감해주면 좋을듯합니다.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김종원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그러게요.
아이는 왜 그 상황에서 화가 난다고 했을까요?
질문자님은 분명 그게 아닌 다른 결과를 떠올리고 계셨을텐데요.
아이가 무슨 이유로 화가 났다고 했는지 물어보시면 간단합니다.
그리고 같은 이야기를 들으며 똑같은 결과를 생각해야 한다는 결과는 절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질문자님이 먼저 인정하셔야 합니다.
아주 간단한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과일이 먹고 싶어 특히 수박이 먹고 싶어 마트를 가는 배우자에게 '과일 좀 사다 줘! 수박!'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연히 '알았어.'라는 답을 기대하며 말씀하셨을 겁니다.
하지만 이때 질문에 대한 배우자의 대답은 하나가 아닐수도 있습니다.
"수박? 알겠어."
"수박? 과일이라며? 수박은 채소잖아."
왜 이런 경우가 생기는 걸까요?
그냥 심심해서 장난을 치는 걸까요?
아니면 정말 몰라서 묻는 걸까요?
아니겠죠.
오히려 두번째 대답이 정답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아이 역시 동화를 읽으며 자신만의 고민과 생각을 했을 겁니다.
그러니 딱 그만큼의 결과를 얻었을 것이고 느낌을 받았겠죠.
전 오히려 남들이 다 말하는 당연한 결과를 떠올리는 것보다는 전혀 다른 것을 떠올린 아이의 무한한 가능성에 주목하고 싶습니다.
내 아이가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하는 것 같아 고민이 되시나요?
혹은 아이가 남들과 동일한 생각 즉 질문자님이 떠올린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것 같아 걱정이 되시나요?
생각을 조금 바꿔보세요.
모두가 떠올리는 답이 아닌 전혀 다른 답을 떠올린 우리 아이의 가능성에 주목해보세요.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질문자님 스스로가 모든 가능성을 생각하셔야 하고 그에 적당한 대답도 준비하셔야 할 겁니다.
어렵다구요? 귀찮다고요? 아닐겁니다.
오히려 기쁜 마음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우리 아이가 대견스럽게 보이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