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과 당뇨수치와는 무슨관계가 있나요?

Question

현재, 아침 공복상태에서 당뇨 수치가 140쯤 나오고 있습니다. 약은 계속 복용하고 있구요.. 근데, 업무상 가끔 저녁에 술을 마시면.. 다음날 당뇨수치가 많이 떨어지더라구요.. 안주는 잘 안먹는 편이구요.. 당뇨환자가 술을 먹으면 안되지만. 술먹고 난 다음날 오히려 당 수치가 좋아지는데.. 왜 이렇죠?

Answer 1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 분야 지식답변자 김현호 의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2019 당뇨병 진료지침에 따르면,

알코올 섭취는 합병증이 없고 간질환을 동반하지 않은 혈당조절이 양호한 환자에서는 반드시 금지할 필요는 없습니다.

일부 연구에서 경도-중등도의 알코올 섭취 (5-25 g/day)는 낮은 당뇨병 위험도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되기도 하였으나,

과한 알코올 섭취(＞30g/day)는 당뇨병 위험도의 증가 및 고혈당, 체중증가 등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음주량을 스스로 제한할 수 없으면 금주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당뇨병환자에게도 일반인과 동일한 기준 음주량 기준을 적용하는데,

세계보건기구는 성인 여자에서는 1잔, 남자에서는 2잔 이하(각 주류 별로 흔히 사용되는 잔 기준)로 하루 섭취량을 제한하고 있으며

일주일에 적어도 2일 이상의 금주기간을 두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알코올 섭취 허용량에 대한 과학적 근거는 아직 부족한 상황이나, 알코올과 관련된 다양한 건강문제를 고려하여 당뇨병환자에서는 금주를 권하며, 만약 마시는 경우 1잔 이내로 제한하도록 권고합니다.

특히, 경구혈당강하제(설폰요소제)를 복용하거나 인슐린을 주사하는 환자에서는 음주 시 저혈당의 위험이 있으므로 혈당측정을 자주 하고 식사를 거르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