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진환 한약사입니다.
보통 마트나 인터넷에서 판매되는 식용 한약재와 한방차는 '약용'이 아닌 '식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쉬운 예시를 들자면 황기가 있는데, 황기는 삼계탕에 들어가는 식품이기도 하지만 십전대보탕과 같은 전문 처방에 사용되는 약재이기도 합니다. 다만, 황기를 약재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조건이 있습니다.
황기는 뿌리를 약재로 사용하는데 1년~2년으로 짧게 재배할 경우에는 식재료로 사용하며, 3년근이 넘을 경우에 비로소 약재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오래 재배한 3년근 황기의 경우 약리성분이 높게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식품이라기보다는 약재로 볼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한방차 제품도 한의원에서 짓는 한약과 다릅니다. 한방차 제품은 약용 약재보다는 식품으로 사용되는 약재로 만들어진 경우가 다수이며 약재의 함량도 작기 때문에 한의원에서 만든 약보다는 효과가 떨어집니다.
아무쪼록 답변이 도움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