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여행중 뒷목 땡기고 어지러움 왜이러죠..?

성별

남성

나이대

30대

안녕하세요. 일본 여행을 막 도착했는데 갑자기 몸에 여러 증상이 한꺼번에 나타나 걱정되어 질문 올립니다.

여행 오기 전 3일 동안 하루에 3시간 정도밖에 못 잤구요.. 평소에도 귀가 잘 먹먹해지는 편인데, 오늘 비행기 내리기 전에 아침으로 햄버거와 커피를 마셨고, 날이 너무 더워서 얼굴에 땀 억제제인 '스웨트롤'을 바르고 내렸습니다 근데 스웨트롤을 뒷목이랑 귀연결되는 부분까지 발랐어요..

처음엔 귀가 살짝 먹먹하다가 숙소에 짐을 두고 점심을 먹으면서 맥주를 한 잔 마셨는데요, 그 직후 지하철을 타자마자 갑자기 귀가 엄청 뜨거워지면서 빨개졌습니다. 동시에 뒷목이 당기면서 머리 끝까지 열이 올라오는 듯한 두통이 살짝 생겼고, 속도 약간 막힌 것처럼 더부룩합니다. 입천장도 감기 걸린 것처럼 약간 따가운 상태입니다. 귀는 지금도 약간 막혀 있는데 침을 삼킬 때마다 뚫리는 느낌이 납니다. 추가로 어지럽규요..

이 증상들이 누적된 피로와 비행기 기압 변화 때문인지, 아니면 스웨트롤 부작용이나 커피, 술이 겹쳐서 나타난 건지 궁금합니다. 지금 숙소에서 쉬면 괜찮아질까요, 아니면 병원에 가봐야 할까요? 의사나 약사분들의 답변 부탁드립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지금 상황을 보면 한 가지 원인이 아니라 여러 요인이 동시에 겹친 것으로 보입니다.

    3일간 수면 9시간, 비행기 기압 변화, 더위, 카페인, 음주, 공복 후 급식사가 한꺼번에 겹쳤고 여기에 스웨트롤을 뒷목과 귀 주변까지 바른 것이 추가된 상황입니다. 스웨트롤의 주성분인 알루미늄 클로라이드는 얼굴용 땀 억제제로 뒷목이나 귀 주변처럼 혈관이 많고 피부가 얇은 부위에 바르면 일시적으로 혈관 반응이나 피부 자극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귀가 뜨거워지고 빨개진 것은 이 부위 자극 반응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뒷목 당김과 어지러움은 수면 부족과 피로, 기압 변화로 인한 귀 압력 불균형, 카페인과 알코올의 혈관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당장 병원이 필요한 응급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되지만, 반드시 즉시 응급실을 가야 하는 신호가 있습니다.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저린 느낌, 말이 꼬이거나 발음이 이상해지는 느낌, 한쪽 눈이 갑자기 안 보이는 증상, 극심한 두통이 생기면 뇌혈관 문제일 수 있어 지체 없이 병원으로 가셔야 합니다.

    지금 당장은 스웨트롤을 뒷목과 귀 주변에서 깨끗이 씻어내시고, 물을 충분히 마시고, 알코올과 카페인은 오늘 중단하시고 숙소에서 2에서 3시간 누워 쉬어보시길 권합니다. 위의 응급 증상 없이 쉬고 나서 호전되면 여행 피로와 복합 자극으로 인한 일시적 반응으로 볼 수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서민석 의사입니다.

    단 하나의 원인에 의한 증상이라고 보기는 어렵겠지요. 피로가 가장 큰 문제일 것 같구요. 비행기 타고 힘들게 움직였고 커피도 마셨다면 기립성 저혈압 증상처럼 나타났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르는 땀 분비 억제제는 전신 흡수는 잘 안되니 관련 없을 것 같구요. 일단 숙소에서 물 좀 많이 드시고 쉬시면 어떨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