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시대의 축국이란 어떤 스포츠였나요?
신라시대에서 부터 축국이라는 스포츠가 있었다고 하던데요. 축국이라고 하니 축구와 유사한 이름을 가지고 있네요? 축국은 축구와 유사한 스포츠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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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국은 공을 발로 다루어 떨어트리지 않고 주고 받는 재간을 겨루는 경기이므로 당연히 원바운드는 인정되지 않는다. 뭣보다 축국에서 사용하던 공은 현대의 공처럼 공기를 땡땡하게 불어넣은 것이 아니라 가죽 껍질 안에 깃털따위를 집어넣은 것이었기에 땅이나 벽에 부딪히면 힘차게 튕겨오르는 것이 아니라 푹 하고 힘을 잃고 구르게 된다. 즉 도구의 특징상 원 바운드 패스가 성립되기 어렵다. 이 때문에 경기 스타일 자체도 공을 빠르고 강하게 뻥! 차서 날리는 축구와 달리 밀듯이, 또는 걷어올리듯이 차서 높은 궤도로 포물선을 그리며 목표(장대위의 망이나 동료 선수의 발 앞)에 정확하게 떨어지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바운드가 인정되는 족구보다는 공중에서 공을 차야 하는 세팍타크로에 더 가깝다고 볼 여지도 있지만, 사실 공의 재질 자체가 강하고 빠르게 찰 수 있는 축구공이나 족구공, 세팍타크로 공과는 달리 강하고 빠르게 차기는 불리한 재질이라 공의 움직임이든 선수들의 움직임이든 현대 스포츠와 비교하면 느릿느릿하고 우아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