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의 빙하 일부인 스웨이트 빙하만 녹아도 지구의 평균 해수면이 65cm 높아질 것이라고 합니다. 남극의 빙하는 땅에 묶여 있는 물로 바닷물과는 별도의 물이기 때문에 이 커다란 빙하가 녹는다면 해수면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합니다. 남극 빙하가 모두 녹으면 전세계 해수면 높이를 58m 상승시킬 것이라는 예측도 존재합니다. 해수면이 1미터 만 높아져도 인천, 부산, 경기도 일대(시흥, 안산, 화성)도 물에 잠길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에 남극 빙하가 녹게되면 상상하기 어려운 피해가 발생할 것입니다. 소수의 사람들 만이 작은 섬나라에 흩어져서 살게될 것 같습니다.
빙하는 북극에도 있고 남극에도 있지요. 북극의 빙하는 바다 위에 떠 있는 얼음덩어리이고 남극의 빙하는 거대한 남극대륙 위에 있는 것입니다. 부력에 의해 바다에 떠 있는 북극의 빙하는 다 녹아도 해수면이 오르지 않습니다. 팽창한 부피만큼 수면위로 떠있고, 녹아도 수면에 잠겼던 부분과 부피가 같기 때문에 수면 자체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처음부터 바다와 함께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남극의 빙하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남극의 빙하의 경우 땅 위에 얼어있기 때문에 그 빙하가 모두 녹아버리면 해수면이 급상승하게 됩니다. 대륙위에 녹아있던 얼음들이 녹아 바다로 흘러들어가면서 해수면이 상승하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