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 제거 후 1년이 지났고, 붉음이나 염증 없이 피부색으로 약간 볼록한 상태라면 크게 두 가지 가능성을 생각합니다. 첫째는 점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아 일부 진피내 모반세포가 남아있는 경우, 둘째는 흉터 조직이 약간 융기된 비후성 반흔(hypertrophic scar) 형태입니다. 검은색이 다시 올라오지 않았다면 후자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이 경우 치료는 병변 성격에 따라 달라집니다. 잔여 모반이라면 국소마취 후 재절제 또는 CO₂ 레이저로 추가 제거가 가능합니다. 단순 흉터 융기라면 레이저 박피, 어븀야그 레이저, 혹은 필요 시 스테로이드 주사로 평탄화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미 1년 경과한 반흔은 자연 호전 가능성은 낮은 편입니다.
중요한 점은 색소 재발인지 단순 반흔인지 정확히 구분하는 것입니다. 피부과에서 더모스코피(demoscopy)로 확인 후 결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병변이 점점 커지거나 색이 다시 짙어지는 양상이 있다면 단순 미용 문제가 아니라 재발 모반 가능성을 우선 고려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