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반염으로 약을 먹고 있는데 배는 안 아픈데 미열만 있을 수 있나요
유산,소파술후 골반염을 충수염으로 오진하여
대학병원 입원해서 항생제 치료를 3박 4일 받고
퇴원하고 경구약으로
후라시닐 2정씩 하루 세 번
바난정 1정씩 하루 두 번 일주일 치를 받았어요
( 주사 치료제도 경구약과 동일하다고 하였습니다)
약이 끝나기 3일 전에 외래 진료를 보니
골반염이라 하여 산부인과 진료를 보고
독시 사이클린정 1정식 하루 두 번 이주치를 처방받고 먹고 있습니다
처음에 약 먹을 때는 물 같은 분비물도 나오고 미열이 왔다 갔다 하다가 떨어지는 듯하였고.
처음 받았던 약을 다 먹고 독시사이클린정만 먹고 있는데 다시 미열이 납니다 (나다 안나다 합니다)
배는 아프지 않습니다. 분비물도 좋아졌습니다
( 균 검사에서 가드넬라, 캔디다, 플라즈마 유레알리티쿰 나왔습니다)
산부인과 진료를 다시 보아야 할까요?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걸까요? 약이 일주일 남았는데 조금 더 지켜봐야 할까요
일단은 남아 있는 약을 꾸준히 복용하면서 경과를 지켜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른 증상들은 호전이 되었다는 것은 긍정적인 소견일 것으로 사료되며 발열 증상이 아직 남아 있다는 것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음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즉 다른 증상들은 호전되었지만 골반염에 의해서 발열 증상만 생기는 것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기는 합니다.
1명 평가네, 가능합니다. 골반염 치료 중이거나 회복 과정에서는 복통 없이 미열만 간헐적으로 남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1. 현재 상황 해석
입원 항생제 + 경구 항생제 이후 증상은 전반적으로 호전됨
복통 소실, 분비물 호전은 치료 반응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미열이 “나다 안 났다” 하는 양상은 염증 잔존, 회복기 반응, 또는 항생제 교체 과정에서 흔히 보일 수 있습니다
2. 항생제 내성 가능성
현재 정보만으로 내성을 강하게 의심할 근거는 크지 않습니다
가드넬라, 캔디다, Ureaplasma는 치료 중 균 교대·잔존으로 미열만 남는 경우가 있습니다
독시사이클린은 Ureaplasma에 적절한 약제입니다
3. 지금 바로 재진이 필요한 경우 ☆☆
아래가 있으면 바로 산부인과 재진 권합니다.
38도 이상 발열
다시 배 통증, 골반통 발생
악취 동반 분비물 증가
오한, 전신 컨디션 급격한 저하
@ 상기 기준으로 재진료 보실지 결정해주시면 됩니다.
4. 현재로서의 권장 방향
증상이 경미한 미열만 있고 전반적 호전 추세라면, 남은 항생제는 우선 끝까지 복용하며 경과 관찰이 합리적입니다
다만 미열이 계속 반복되거나 약 복용 종료 후에도 지속되면, 재진 후 재평가(혈액염증수치, 초음파, 항생제 조정)가 필요합니다
요약하면, 지금 상태만으로는 급한 상황이나 명확한 내성 소견은 아니며, 조심스럽게 보면 “회복 과정 중 잔여 염증 반응” 가능성이 더 큽니다.
충수염으로 오인되어 입원 치료까지 받으시고, 이후 골반염으로 진단되기까지 몸과 마음 모두 많이 힘드셨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래도 현재는 전반적으로 호전 소견이 보이는 만큼, 너무 염려하지 마시고 치료 잘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빠른 쾌유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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