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동광 전문가입니다.
향로(香路)는 ‘향이 나는 길’이라는 뜻으로 왕이나 신하들이 제사를 지내러 갈 때 향을 피워 길을 깨끗하게 하고 신성하게 만드는 의식적 의미를 가졌습니다. 신성한 제사를 준비하는 길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또 어로(御路)는 '임금이 다니는 길'이라는 뜻으로, 왕이 직접 왕릉을 참배하러 갈 때 걷는 길입니다. 평소에는 아무나 다니지 않고, 왕이나 왕을 대신하는 높은 신분의 사람들이만 사용하는 길입니다.
정리하면, 세종대왕릉에 가는 길에 향로와 어로가 있는 것은 왕과 조상에게 드리는 존경과 정성, 그리고 제사의 신성함을 나타내기 위해서입니다. 단순한 길이 아니라, 신성한 의식의 공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