횟수를 정해두진 않지만 아이들 돈으로 사게해요. 저희는 아이에게 경제관념을 심어주기 위해서 스스로 용돈을 저금통에 모으도록 하고 자기가 갖고싶은건 자기가 모은 돈으로 사도록 하고 있어요. 꼭 필요한 준비물이나 생필품, 가방에 들고 다니면서 먹을만한 간식 같은건 당연히 제가 사주지만 길가다 보이는 동전넣는 놀이기구나 불량식품, 키링, 인형, 뽑기기계, 오락 등 즉흥적인 유흥을 위한 소비는 안해줍니다. 그런건 하고 싶으면 자기 저금통에서 빼서 쓰는건 허락해주고, 돈을 안가져왔을 땐 제가 일단 결제하고 집에 와서 갚도록 합니다. 용돈은 할머니가 한달에 만원씩 주셔서 저는 일주일에 천원씩만 주고 있어요. 가끔 귀여운 공연(?)을 해주거나 스스로 신발정리나 마사지를 해주는 등 기특한 행동을 하면 불시에 500원이나 천원..갖고 있는 현금에서 적은 금액을 줄 때도 있고요. 아이들이 꼭 갖고 싶은게 있으면 그 돈을 모아서 사도록 하고, 중간에 자잘한 것들에 돈을 쓰면 그것을 살 수 없다는걸 느낄 수 있게 합니다. 그래서 저금통은 눈으로 잘 보이게 투명한걸 사용하고 있어요. 돈이 줄어드는것, 늘어나는걸 잘 볼 수 있게요. 세뱃돈같은건 아이통장으로 파킹통장을 마련해주고 넣어서 한달에 한번 이자가 붙으면 직접 어플로 보여줍니다. 그것을 아이가 좋아하는 간식으로 계산해서 이렇게 은행에 맡겨놓으면 은행이 빵빠레 5개 살 돈을 선물로 주는거야. 하면서 돈이 불어나는걸 알려줬어요. 그리고 집에 인형키링이 너무 많아서 아이들 방에 두고 청소기 돌리기 전에 항상 방정리를 하라고 하는데 자기들 스스로도 그 인형들을 어디다 둬야할지 모르고 정리를 힘들어하다가 많이 버리고 친구들 나눠주더니 아까웠는지 그 후론 엄청 신중하게 사더라고요. 그리고 비싼 장난감을 갖고 싶으면 자매끼리 합의해서 둘 다 재밌게 놀 수 있는걸로 정해서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딱 그 제품을 저에게 보여주면서 사달라고 하는데, 그러면 제가 마트에서 사는 것과 인터넷가를 비교해보고 저렴한 것으로 사주고 아이들이 그 최종비용을 반씩 각출해서 줍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신중한 소비를 하게 되고, 자기 돈을 모으는 재미를 알게 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