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 전문가입니다.
경칩은 24절기의 하나로 우수(雨水)와 춘분(春分) 사이에 들며, 양력 3월 5일경입니다. 겨울잠을 자던 벌레, 개구리 따위가 깨어 꿈틀거리기 시작한다는 시기를 말해요.
만물이 약동하며 새로운 생명이 생기며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이 땅 속에서 깨어난다는 뜻으로 날씨가 따뜻해서 초목의 싹이 돋기 시작합니다.
또 경칩때가 되면 담배모를 심고 과일밭을 가꾸는 등 농사가 본격화된다고합니다.
날이 완전히 풀리는 경칩 때가 되면 겨우내 인분이 쌓인 변소를 푸고 인분은 직접 논밭에 뿌리기도 하지만 집 한켠에 쌓인 퇴비더미를 파고 묻어서 몇 달간 잘 썩은 거름을 파내어 논밭에 내었습니다. 퇴비더미를 '두엄'이라고 하는데, 두엄은 인분 또는 외양간에서 나온 쇠똥, 돼지우리에서 나온 돼지똥, 염소똥, 닭똥, 누에똥 등 각종 찌끼가 섞인 거름으로 주재료는 역시 똥이지요.
우리 조상들이 퇴비만들기에 열을 올린 이유도 바로 지력 증진을 통한 생산량 향샹에 그 이유가 있었다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