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은 피부 아래의 작은 혈관이 손상되면서 혈액이 주변 조직으로 스며들어 생기는 현상입니다. 처음에는 산소가 포함된 혈액이 고여 있어 붉거나 자주색으로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적혈구 내 헤모글로빈이 분해되면서 색이 점차 변합니다. 초기에는 어두운 보라색이나 푸른색으로 보이다가, 이후 빌리베르딘으로 전환되면서 초록색, 다시 빌리루빈으로 변화하면서 노란색, 마지막으로 갈색을 거쳐 서서히 사라지게 됩니다. 이러한 색 변화는 체내에서 혈액을 흡수하고 처리하는 정상적인 생리 과정입니다.
무릎처럼 움직임이 많은 부위는 멍이 더 넓게 퍼지거나 시간이 지나면서 색이 더 진해 보일 수 있으며, 보통 1주에서 3주 사이에 자연스럽게 호전됩니다. 초기 48시간 동안은 냉찜질과 압박, 해당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되고, 이후에는 온찜질이 흡수를 촉진할 수 있습니다. 다만 통증이나 부종이 점점 심해지거나 관절 운동에 제한이 생기면 단순 타박상이 아닐 가능성도 있어 진료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