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병섭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네, 한국과 마찬가지로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도 기업 오너 일가가 직접 경영에 관여하는 경향이 높은 편입니다.
아시아 주요국의 기업경영 형태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중국
- 국유기업이 많지만, 민간기업에서는 창업주 가족이 경영 주도
- 알리바바, 텐센트 등 대기업에서 창업주 마윈, 마화텅 등이 최고경영자
2. 일본
- 과거 재벌기업에서 오너 가족 경영 전통
- 최근에는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했지만, 오너가 회장 등 핵심역할 수행
3. 인도
- 타타, 아디티야 비를라 등 대기업 그룹에서 창업가문 경영인 지속
4. 동남아 국가
-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등 화교자본 기업에서 창업주 가족경영 일반화
이처럼 아시아에서는 유럽 등 서구보다 소유와 경영의 미분리 경향이 뚜렷합니다. 그 이유는 기업에 대한 신뢰 부족, 전문경영 역량 부족, 기업문화의 차이 등을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전문경영 중시 추세에 따라 아시아 기업에서도 창업가문과 전문경영인 간 권한 분리, 지배구조 개선 등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