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강아지에게 산책은 미지의 세계에 대한 탐험과 익숙한 환경의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입니다.
사람처럼 파워워킹이 아니라는거죠.
지금까지 하신 산책은 아이를 위한 산책이 아니라 보호자 자신의 파워워킹을 위한 산책이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현재 4개월령 강아지라면 세상 모든것이 새롭고 낯설며 이는 모두 두려운 환경에 던져진 상태인에
파워워킹 하기를 바라는건 인간의 욕심이죠.
지금 강아지의 마음은 그리도 꿈에 그리던 뉴욕에 놀러갔으나
동행한 인간이 범죄율 높다고 소문난 할램가를 파워워킹 하면서 질질끌고 들어갈때의 느낌일겁니다.
1~2개월 이상은 아이가 가고싶은 대로 참고 기다려주며 충분히 냄새 맡고 주변 소리 듣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