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
생깁니다. 강아지의 구강에도 뮤탄스균이나 진지발리스균 등 충치의 원인이 되는 균이 많이 분포하고 있지요. 그래서 치태가 오래껴 치석으로 바뀌면 해당 부분에는 바이오플라그라 하여 세균이 사는 매우 단단한 조직뭉치가 발현되기 시작하는데, 이 뭉치가 치아를 파고들면 치아의 색이 변성되면서 치아가 손상되게 됩니다. 이를 충치라 하지요.
해부학적인 구조상 치아 간 접촉면적이 사람과 달리 작은 편이고, 깊은 곳에 위치한 치아가 외부에 잘 노출되는 특성상 충치가 덜 생기긴 하나, 생기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이 때문에 일주일에 한 번 꼴로는 강아지도 양치를 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쉽지는 않으나 요즘은 관련 유튜브 영상도 많이 나와있는 편이기 때문에 해당 자료를 참조해보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추가로, 강아지는 당 알코올에 심한 독성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자일리톨 등이 포함된 사람 치약은 절대로 사용해선 안되고, 강아지용 치약을 사용해주셔야 합니다. 칫솔은 사람용 칫솔을 써도 무방합니다.